고양이 1초만에 이해하기 - 집사도 미처 몰랐던 고양이 마음 수첩
린즈쉬엔 지음, 이나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고양이와 함께 하고픈 전 세계 집사들(혹은 집사 희망생들)의 312가지 질문을 모아놓은 것 같다. 고양이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no.312 집고양이와 길고양이의 평균 나이는?)은 물론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면 맞닥뜨리게 되는 고양이들의 다양한 습성과 알쏭달쏭한 속마음에 관한 질문(no.235 고양이도 누군가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나요?), 고양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고양이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고양이를 보며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별의별 질문들이 다 이 책에 있다. 그 많은 질문들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간략하고 친절한 답변이 달려있고, 책 곳곳에 그려진 사랑스러운 고양이 일러스트는 자꾸만 그 책을 펼쳐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덤이다.


 

​사람의 뼈는 206개, 그중 척추의 뼈는 25개인 반면 고양이의 뼈는 230개, 그중 척추뼈는 30개라서 인간에 비해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고양이의 골격부터 귀의 근육 개수, 나이 등등을 인간과 비교해서 알기 쉽게 알려준다. 고양이의 몸짓언어나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음식 등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면서 알면 도움이 될 실질적인 정보들은 물론, 동물학자들의 전문적인 정보 즉 사냥 습성 등 과거부터 고양이가 가지고 있던 생물학적, 천성적 특징들에 대한 정보도 있다. 질문의 개수만큼 다양한 종류와 범위의 정보를 다루면서도 고양이를 키워보지 못한 나 같은 집사희망생이 읽기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첫인상은 그냥 고양이가 잔뜩 그려져 예쁜 책이다-였는데 그 그림들도 주변에 쓰인 질문들에 어울리는 그림들이 많아 그 자체도 하나의 정보가 된다. 특히 몸짓언어를 설명해주는 부분에서 그림은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간중간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들(레오나르도 다빈치, 소설가 헤밍웨이, 심리학자 프로이트등)이 남긴 고양이에 대한 언급이 일러스트와 함께 자리 잡고 있는데, 책의 전체적인 구성이 일반 책에 비해 자유로운데(질문마다 다양한 배경에 노트 조각, 엽서 모양 등을 삽입하고, 널널한 공백에 사진과 그림들이 삐뚤빼뚤 자리 잡고 있다.) 그 느슨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책의 정보들 만큼이나 인상 깊었다.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통달해놔도 좋을 것 같은 책. 

 

 

 

혜성은 고양이와 같다. 모두 꼬리가 있으며 제멋대로 행동한다.

 - 캐나다 천문학자 데이비드 레비(본문 중123p)

 

고양이는 편안함을 즐기는 대가다.

 - 영국 수의사이자 작가 제임스 헤리엇(본문 중 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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