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day 그린 스무디
JJ 스미스 지음, 손유나 옮김 / 살림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을때 주로 정독을 하는편이라 이런 책도 정독할수 있을까 살짝 의문이었다. 다이어트, 운동, 요리(레시피) 등을 다룬 책은 보통 필요하거나 관심있는 일부분에만 집중하거나 발췌하여 보는 경우가 많으니까. 하지만 이게 왠일?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었다. 스스로의 몸속 독소를 체크해볼수 있는 테스트도 있었고,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실제로 10일 짜리 클렌징 코스를 체험한 사람들이 남긴 생생한 후기였다. 후기를 남긴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겨워하며 자못 흥분된 상태로 짧막하게 그들의 상태를 알리고 자랑하고 감사해했다. 체중감량을 목표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물론 많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이 경험을 한 후 스스로의 변화에 감탄하고 행복해 하면서 음식과 몸속 독소와 그것을 해독하는 것에 대한 의식을 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그점에서 이 프로젝트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이 책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10일 그린 스무디 클렌즈는 열흘동안의 해독프로그램으로 풀클렌즈(Full Cleanse, 매일 세 잔의 스무디, 간식, 물을 마신다) 버전과 모디파이즈(Modified Cleanse, 매일 두 자의 스무디, 간식, 물 그리고 한끼의 건강식을 먹는다) 버전이 있다.(7-8p) 다양한 레시피 중에 취향대로 만들 스무디를 결정하면 저자의 말대로 지루하지 않게 열흘간의 과정을 마칠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이자 이 클렌즈과정의 장점은 많이 알려진 만큼 함께 응원하고 정보교환(레시피 등에 관한)을 나눌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맛있는 레시피등을 공개해놓기도 하고, 클렌즈과정의 결과를 자랑하기도 한다. 해독과정이든 다이어트이든 하나의 프로그램을 해나가는데 가장 힘든점이 완료할때까지 지속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인데, 이 과정은 기간이 짧다는 것도 그렇고 그 기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포기하지 않게 자극해주는 요소가 꽤 많아서 도전의지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책에 자주 나오는 얘기로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들 중 95%가 2~3년안에 다시 살이 찐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나도 그 95%에 속했고 운동으로 꽤 날렵해졌던 몸이 다시 무거워진 요즘 다시 변화에 대한 욕구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식사나 생활이 좀 일정하지 않은 편이라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최소 5일이상 도전해볼 마음으로 레시피를 결정하고 어제 재료들을 사왔다. 레시피를 알아보고 결정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즐거웠다. 시금치나 상추를 갈아먹는다는게 생소해서 어떤맛이 날지 기대반 걱정반이긴 하지만 나도 책속에 쓰여진 신나는 후기들처럼 열흘 후의 변화를 기대해본다.


 

 

+ (실제로 해본 후기:사진은 냉장고에 넣기 위해 랩핑한 점심용) 만드는 방법은 재료를 깨끗히 씻는 과정을 제외하면 정말 얼마 시간이 안걸린다는 점에서 간단하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열흘간의 기본 레시피가 아닌 집에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로 선택적용해서 내 첫날의 재료는 잎채소 2줌, 상추 1줌, 키위2개, 바나나2개, 아마씨 2큰술, 물한컵, 얼음 반컵. 채소가 적었는지 물이 적었는지 양이 조금 모자르게 나온것 빼고는 성공적이었다. 키위맛이 강하게 났는데 바나나가 그래도 단백하게 잡아준 느낌. 냄새는 풀냄새가 나긴 했지만 맛은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취향에 따라 과일을 더 넣으면 그냥 과일주스 마시는 느낌으로 먹을수 있을 정도.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스테비아는 구하기 어려울것 같아 이미 포기상태인데 단 걸 좋아하는 사람은 꿀로 대체할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입맛없는 요즘이라 양은 그리 부족하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조금 덜 갈아서 씹는 맛을 내는게 더 나을것 같다. 레시피를 다양하게 시도하지 않는다면 금방 질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평소 먹는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클렌징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음식량을 서서히 줄여서 준비를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Day 1이다. 남은 날들 성공적으로 클렌징 과정을 마치길 스스로 기원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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