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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스 Infogrphics : 동물 ㅣ 과학 팡팡 돋보기 시리즈
사이먼 로저스 지음, 니콜라스 블레츠먼 그림 / 국민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Infographics'(information+graphic)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궁금했고, 아이들이
배우는 동물정보가 무엇일지 흥미가 가서 이 책을 읽게되었다. 인포그래픽의 장점이자 특징은 자세하고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눈에 확
들어오는 단순화된 그림과 개념위주의 짧막하고 명료한 설명글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페이지 가득 그려진 그림과 조그맣게
뭉쳐있는 글들에 정신이 없다가도, 흥미가 가는 그림을 찾거나 혹은 읽어가는 방향만 잡는다면 책의 제목처럼 글과 그림이 '눈에 쏙'
들어왔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8가지 주제(수많은 종/여러가지 감각/동물들의 신기록/먹을 것과 마실 것/동물들의 가족 체계/동물들의 서식지/잔혹한
승부사/사람에게 가장 친한 친구) 명확하고 책의 뒷면, 목차에 걸쳐 큰 글씨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제시해주어서 보기가 좋았다. 각 내용들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상관없이 독립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각 목차의 인덱스를 마치 사전처럼 페이지구분에 이용해서 흥미로웠다. 목차별로 정해진
색상이 있고, 그 외에도 그림과 배경에 다양한 색상을 이용해서 책자체가 아이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안경원숭이의 큰 눈때문에 머리가 굉장히 무겁다는 것, 돌고래의 이빨이 252개나 된다는 것과 마치 도마뱀처럼 꼬리를 끊고
달아난다는 겨울잠쥐에 대한 정보가 새롭고 놀라웠다. 그리고 외국에서 제작된 책이다보니 호저, 라텔, 레아 등 우리에겐 약간 낯선 이름의 동물들에
대해서도 새로 알게된다는 점이 좋았다. 설명이 단순하고 줄글이 아니라 그림 가까이에 텍스트를 모아놓아서 한 페이지내에 들어가는 내용도 상당히
많았다.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입문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동물의 종류와 특성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주제별로 굉장히 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백과사전식의 책이었다.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롭고 새로운(잘 알지 못했던) 동물 정보가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