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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자이언제이(Zion.J)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평점 :

그림책 주인공의 이름은 작고 연약하다는 뜻의 '퓨니(Punny)' 부모와 환경을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 퓨니는 태어나면서 '타고난' 색을 가지고 있다. 깊고 어두운 바다의 색처럼 자신이 가진 푸른색을 어두운색으로 바라보던 퓨니는 평생을 '바람'을 견디며 살아간다. 노란색, 빨간색, 더 밝은색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 자신의 색을 바꿔보고자 노력하기도 하지만 그 결과 오히려 자신의 색을 잃어버리고 마는데...
제목에도 영어가 함께 쓰여있는데 본문에도 손글씨로 쓰인듯한 한글 본문 아래 영어 변역이 자리하고 있다. 그림책이지만 양장본에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이야기 자체도 아이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 같다. 검고 진한 붓 선에 채색은 단 한 가지 색으로만 되어 있는 특징이 유지되는데 한 장 한 장 작품 같은 그림들이었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녹여 만든 자전적 그림책. 주인공은 이내 자신의 본래 색을 되찾고 그 색을 바라보는 다른 시야를 가지게 된다. 파란색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많은 것들이 있다. 하지만 사실 그것들이 가진 파란색은 전부 '같은' 파란색일까? 같은 것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것을 알아차리는 방법, 타고난 것, 본연의 나다움을 정의하는 스스로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 패션아티스트, 아트 디렉터, 디자이너 그리고 그림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자이언제이는 이번 그림책 출간과 더불어 세빛섬 애니버셔리에서 무료 전시도 진행 중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2024년 6월 9일까지 예정) :)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