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emon Yellow] 2024 편한 가계부 ㅣ 2024 편한 가계부
소울하우스 지음 / 소울하우스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어릴 땐 용돈기입장, 커서는 가계부. 매년 성실하게 썼다고는 못하지만 드문드문 써본 경험이 분명 있다. 월급 받는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필요성을 더 느끼기도 했고, 폰이나 컴퓨터로 사용해 본 적도 있지만 종이 가계부로 자꾸 돌아오게 되는 건 내가 아날로그형 사람이라서인가 싶기도 하다. 이전에 사용했던 가계부는 두껍고 무거운 편이었는데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사용하게 될 '2024 편한 가계부'는 큼직한 판형(A4 사이즈)이지만 얇고 가벼워서 첫인상이 좋았다.
표지 컬러는 피치, 레몬 옐로우, 베이비 핑크 세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나는 피치와 레몬 옐로우를 선택해 받았는데, 얇고 부드러운 재질의 커버가 함께 있어 색이 더 은은해 보인다. 내지는 표지색과 상관없이 연한 오렌지색이 내지 구성의 자잘한 포인트 색으로 쓰였다. 피치는 내지 포인트 색과도 비슷한 느낌이라 통일감이 있어서 좋았고, 레몬 옐로우는 많이 튀지는 않으면서 발랄한 인상이라 좋았다.

처음 페이지를 열면 내지 구성에 대한 소개가 쓰여있는데, 연간 스케줄 페이지와 매달의 '달력+한눈에 보는 소비 기록' 이 주요 구성이다. 매달 쓰게 될 가계부의 핵심 페이지를 살펴보면 왼쪽 페이지엔 달력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고 그 아래 소비 목표/일상 목표/지출 리뷰/이달의 느낀 점을 쓸 수 있는 칸이 있다. 달력이 차지한 공간이 큰 편이라 소비 기록 말고도 개인의 스케줄 기록도 겸해 먼슬리 다이어리처럼 쓰기에도 꽤 적합해 보인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크게 네 가지 항목(식비/외식비, 생필품비, 교육/문화비, 교통/유류비)으로 정리된 소비 기록 페이지가 있다. 매일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페이지를 넘겨가며 드물게 기록하는 것 말고 차곡차곡 기록이 쌓이는 게 이름처럼 '한눈에 보는'게 가능한 기록 형식이라 좋다. 표 위쪽에 오렌지색으로 쓰인 목표 글귀도 귀엽다.(세 번째 사진 참고) 위에 두 번째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올해 11월부터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가계부를 일찍 준비하시는 분들이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나는 컴으로 기록하는 가계부를 사용하다 말다를 반복해서 기록이 들쑥날쑥한데, 다가오는 11월부터는 '2024 편한 가계부'를 다이어리와 나란히 두고 열심히 기록해 봐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