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떡집 - 2024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얼리리더 스페셜 멘션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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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데 왠지 떡이 먹고 싶어지고, 정신없는데 홀린 듯 호랭떡집에 가서 줄 서고 싶은 기분ㅋㅋ <호라이>와 <호라이호라이>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서현 작가의 신작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호랭떡집>은 사실 작년 떠났던 전주여행(연화정도서관)에서 이미 마주친 적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때는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보기 전이었고, <호랭떡집>이 아니라 <떡 요괴 카드놀이>를 본 거였는데, 그때도 떡 요괴들이 너무 귀여워서 카드를 사고 싶어 했었다.(인절미!!) 책을 구입하면서 떡 요괴 카드가 포함된 '지옥탈출 주사위 놀이판'까지 사은품으로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많이 만족하는 책 :) 

( + 증거 : https://blog.naver.com/hedgehog12h/222948067470 )



이 책의 줄거리(온라인 서점에 공개된 부분만)를 이야기했을 때 재미없어 하는 사람을 아직까지 만나보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에서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를 외치고 할머니의 떡을 뺏어 먹은 호랑이가 있다. 이 책의 호랭 역시 배달기사의 떡을 뺏어 먹었는데, 그 떡 맛에 반해 직접 떡집을 차려버린다. 이야기는 호랭떡집에 염라대왕의 생일 떡 주문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호랭은 덜덜 떨며 떡 케이크를 열심히 만들고 지옥까지 직접 배달을 가는데 그 과정에 온갖 난리를 겪는다. 호랭의 업보와도 같은 고된 배달 길을 겪은 후 궁지에 몰린 호랭은 과연 무사히 배달을 마칠 수 있을까? 호랭이 만들었던 떡은 어떻게 떡 요괴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을까? 휘몰아치듯 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 읽게 되고, 한 페이지에 가득 찬 등장인물과 저마다의 대사를 놓쳤을까 싶어 여러 번 다시 보게 되는 책.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요란하게 표현되고 자잘한 인물들이 한 페이지에 가득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기도 하고 어려워할 것 같기도 한 묘한 책. 하지만 흥미로운 줄거리와 개성 가득 귀여운 캐릭터들에 결국 재미있어하며 웃어버릴 것 같은 유쾌한 책이었다. 






* 개인 소장 책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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