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매일매일 20g씩 무게를 늘려나간다'라는 사실이 왜 이리 신기한지 모르겠다. 유아나 어린이 이전, 신생아나 갓난아기라는 표현만 떠오르는 시기인 태어난 순간부터 2세까지 아이는 매일매일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하지만 동시에 작고 연약한 시기라 누군가의 손이 반드시 필요한 이 시기에 부모들은 얼마나 걱정이 많을까. 그런 초보 엄마아빠를 위해 이런 육아백과 책이 있는 것 같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저자가 연령별이 아닌, 월령별로 구분하여 성장발달 가이드를 제공한다. 매일매일 아이의 성장을 함께할 부모가 관찰하게 될 여러 가지 행동과 성장발달의 특징들을 짚어준다. 처음 부모가 되어 아이를 돌보게 되면 조그마한 변화에도 이게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지나가는 과정인지, 아니면 문제가 있을 거라는 징조인지 모든 경우의 수를 알고 있을 리가 없으니 이런 책이 하나 옆에 있으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주변에 부모가 된 친구들이 생길 때마다 아직까지도 신기하기만 하다. 나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그들의 곁에 있을 테니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갖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이 책이 궁금해졌다. 별책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포토북까지 친구에게 선물할 예정. 자신의 아이가 커가면서 겪게 될 성장을 미리 보는 거라 생각하면 이 책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