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오일 파스텔 원데이 클래스 - 알록달록 오일 파스텔로 기록하는 꽃과 일상 시간순삭 원데이 클래스 5
박에스더(화원) 지음 / 길벗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다양한 그리기 도구를 사용해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 작년에 처음 오일 파스텔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기에 있어 가장 관심 있고 잘 그리고 싶었던 대상은 꽃이었는데, 이렇게 오일 파스텔을 이용해 꽃을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와 정말 반가웠다. 원데이 클래스 시리즈는 플러스펜 수채화 버전으로 이전에도 만나본 적 있는데, 이번 책 역시 하루에 클래스 하나씩 알려주는 방식으로 목차가 준비되어 있고 하나의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나 재료 등에 대한 설명이 친절했다. 목차를 보고 굉장히 풍성하다고 느꼈는데, 총 4개의 챕터로 크게 나누어져 있고 각자 '내 곁의 꽃', '나의 탄생화', '꽃이 있는 풍경', '작은 소품과 먹거리'라는 테마로 10, 12, 7, 8개의 클래스가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따라 모든 클래스를 완성하면 총 33점의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


원데이 클래스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은 '컬러링 스케치북'이다. 특정 색칠 도구를 이용한 그리기 강좌를 테마로 하다 보니, 밑그림 등 기본적인 그림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밑그림에 대한 조언이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컬러링 스케치북'을 이용하면 충분히 책 속 클래스를 잘 따라갈 수 있다. <플러스펜 수채화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에는 디테일은 생략된 말 그대로 밑그림만 선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플라워 오일 파스텔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 색칠할 부분이 모두 옅은 흑백으로 꽃그림의 완성된 모습이 거의 다 그려져 있었다.



책에서는 화원 오일 파스텔을 사용했는데(개인적으로 화원 오일 파스텔은 색상의 이름이 참 귀여운 것 같다.) 그림에서 사용한 색과 더불어, 문교 오일 파스텔의 경우 어떤 색을 사용하라는 추천이 함께 쓰여있어서 좋았다. 나는 마침 문교 걸 쓰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참고로 솜사탕 색 등 연핑크 계열의 색은 문교 오일 파스텔의 279번을 추천해 주는데 내가 가진 것 중에는 없는 색이라 216번을 사용하니 꽤 자연스러웠다. 


나는 스케치북을 잠시 아껴두고 내가 가진 스케치북에 연습부터. 튤립과 장미를 먼저 그려봤는데 제법 그럴듯한 완성작이 나와서 뿌듯했다. 어려워 보이는 그림들은 컬러링 스케치북을 아끼지 말고 사용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손을 색색깔로 물들이며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즐거웠다. 가득 채워진 풍경화도 멋지지만 한 송이 씩 덩그러니 그려진 꽃들이나 작은 소품들과 함께 일러스트처럼 그려진 오일 파스텔 그림들도 매력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다음에는 탄생화를 잘 그려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