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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본격 지식 토크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4월
평점 :
방송에서의 한 장면을 그대로 담은 띠지를 벗겨내면, 반짝반짝한 표지에는 캐릭터로 변한 문제아들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상식이 조금 부족(?) 할 것 같은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갇혀 10개의 문제를 풀어야 퇴근할 수 있다는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설명을 프롤로그에서 읽고 나자 새삼스러웠다. 평소 즐겨보기도 하고 다양한 분야의 질문과 기상천외한 대답들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들이 그토록 열심히 문제를 푸는 이유가 퇴근이라는 점이 새삼 와닿았다고 할까ㅋㅋ 프로그램 속 실제 인물들이 캐릭터로 그려져 표지를 비롯한 본문 속 곳곳에 등장하는 것도 반갑고, 미처 챙겨 보지 못했던 혹은 보았지만 금세 잊어버린 문제와 대답들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분류해 책에 담은 것만 해도 과학/역사/경제/인물/상식/심리/동물/트렌드/건강으로 총 9가지다. 각각의 문제는 TV에서 피디님이 읽어주는 목소리가 자동 재생될 것 같은 대본 그대로의(?) 질문 전체가 한 페이지 안에 담겨있고, 그에 대한 답과 해설이 한두 장에 걸쳐 나온다. 질문과 대답 모두 구어체로 쓰여있어 친근한 맛이 있고, TV 속 문제아들의 엉뚱한 대답들은 없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해답을 읽는 것도 신선했다.
글 한 꼭지의 길이가 짧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틈이 날 때마다 하나씩 읽기에도 편했고, TV를 시청하는 것처럼 쭉 이어 읽어도 재미있다. TV 프로그램을 보듯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분야의 퀴즈를 풀며 상식도 쌓을 수 있는 책. 심심풀이로 잡았다가 쭉 정주행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책. 원작인 프로그램의 애청자라면 다시 한번 글로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니 놓칠 수 없는 책이 아닐까.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