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꿀 수 있어요 - 세상을 바꾸는 예술의 힘 레인보우 시리즈 2
디 니콜스 지음,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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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이자 '예술과 사회운동을 접목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저항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끌어온 아티비스트(artivist)'인 디 니콜스가 책 속의 화자 '나'로 등장하여 자신의 활동을 포함한 현대 저항 예술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준다. 아티비즘이란 예술적 행동주의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저항 예술을 비롯한 시각적/행위적/경험적 예술의 창조적인 힘을 결합하는 것을 뜻한다.




책에서는 예술운동가로서의 자신의 활동, 저항 예술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역사, 전 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저항 예술의 사례와 그를 주도한 청소년들의 이야기, 앞으로 이어질 저항 예술의 미래를 각 파트에서 다루고 있다. 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우리도 해보자!>라는 소제목으로 그 파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읽은 독자들이 직접 활동해 보기를 권유하는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해 볼 만한 미션을 소개하고 짤막하게 정보와 팁을 함께 제공한다. 저항 예술의 역사를 보면 다양한 사회운동에 예술이 결합되었을 때 평화적이면서도 탁월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또한 <함께 해보자!> 코너를 통해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사회 부조리에 저항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책의 글을 쓴 저자는 디 니콜스이지만, 그림을 더해 책을 함께 만든 이들도 있다. 디아나 다가디타, 사도, 올리비아 트위스트, 몰리 멘도자, 디에고 베카스. 다섯 명의 일러스트레이터의 대담하고 화려한 일러스트가 책에 목소리를 더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과 그에 지지 않는 힘을 가진 글의 메시지 모두 강렬해서 이 책 자체가 하나의 인포그래픽 같아 보이기도 했다.




저항 예술은 역사를 통틀어 공동체의 '시각화된 목소리'였다

(본문 중 26p)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고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이 책은 목소리를 내는 방법 중에서도 친근하고 창의적으로 예술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이 방법을 시도해왔고, 청소년들의 리더십이 발휘되어 더 큰 움직임을 이끌고 변화를 이루어낸 사례들도 있다고 힘을 실어준다. '청소년 인문예술교양 필독서'라는 책 소개의 광고 문구가 아깝지 않은 책.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예술 활동과 사회활동에 관심을 갖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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