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
최재석 지음 / 센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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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손목 통증이 심해져서 병원을 다니고 있다. 일하면서, 생활하면서 손과 손목을 쓰지 않을 수는 없는지라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쾌하진 못한 상태다. 병원 치료와 보호대 착용, 스트레칭을 꾸준히는 하고 있는데 내가 제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지, 더 효과적인 스트레칭은 없는지 궁금해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통증 때려잡는 스트레칭>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5대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담은 책으로 10년 경력의 물리치료사이자 인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출간했다고 한다. 제목만큼 속 시원하게 통증 문제를 해결해 줄 책이길 기대하며 책을 폈다.

몸이 뻐근하거나 아파서 스트레칭을 할 때 대부분 문제가 있는 곳부터 실시하곤 한다. 목이 아프면 목을 스트레칭하고, 손목이 아프면 손목을 스트레칭하는 식이다. 물론 이게 맞는 해결책일 때도 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오히려 통증 부위에 부담을 주는 반대쪽 근육,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협력 근육, 약해진 부위 대신 같은 근육의 다른 부위를 스트레칭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도 많다. (본문 중 22p)

프롤로그에도 나오지만, 본문에서도 반복해서 짚어주는 점은 스트레칭에 대한 편견에 관한 내용이다. 통증을 느끼는 곳만 스트레칭하는 게 늘 옳은 방법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 예전에 한참 운동을 할 때 발목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허리 때문에 발목이 아픈 경우도 있다는 설명을 들은 기억이 났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돕는 주변 근육, 혹은 그 근육과 연결된 조금 먼 근육들에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는 설명에 쉽게 설득되었다. 근육들은 서로 유기적이고, 연결된 모든 근육들이 (짧아지거나 늘어난 상태가 아닌) 정상 근육이 되어야 통증이 사라진다는 점을 잘 기억해둬야겠다.

책에서는 본문에 앞서 Basic Guide 통해 대략적인 스트레칭 순서를 소개하면서, 각 부위의 근육을 여러 번 사진과 글로 보여주고 알려준다.(부록으로 '인체 뼈대계 및 근육계'도 있다. 온갖 근육들의 이름을 알 수 있다. 초반에 나오는 짧아지기 쉬운 근육과 늘어나기 쉬운 근육을 보았을 때 내가 통증을 느끼는 곳(손목, 승모근 등)은 주로 늘어나기 쉬운 근육들이란 걸 알게 되었다. ​ 일상생활을 하면서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게 되면 그 자세 때문에 어떤 근육은 굳거나 짧아지고 어떤 근육은 정상 근육보다 늘어나 무리하게 된다는 설명이 와닿았다.





프롤로그와 Basic Guide가 끝나면 통증 부위(등&어깨, 허리, 무릎, 목, 손목&팔꿈치)에 따라 5개의 chapter로 나뉜다. 한 chapter는 셀프 테스트 - Ready, 근육 이완 마사지 - STEP 1 - STEP 2 - Daily Program - Power Progarm의 구성이 동일하게 반복된다. Ready는 단어 그대로 스트레칭을 위한 준비운동을 다루고, STEP 1은 정적 스트레칭, STEP 2는 동적 스트레칭이다. ​ Daily Program은 앞서 소개한 근육 이완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나로 묶어 보여주고, Power Progarm은 추가로 근력 강화를 하는 동시에 온몸 운동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스트레칭을 더 알려준다.

개인적으론 손목이 제일 문제였지만 셀프 테스트를 통해 손목 외에도 여러 부위의 내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사지 파트의 동작들은 전체 프로그램을 따라가지 않더라도 몸이 시원해질 것 같은 동작이 많아 따라 해보고 싶어졌다. 짧은 기간이지만 요가와 필라테스를 배워본 적이 있는데, 근육 이완 마사지와 스트레칭 동작들이 운동할 때 배운 동작들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지시한 시간과 횟수를 맞춰서 천천히 반복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통증이 없어지고 내 몸이 말랑말랑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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