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펜 수채화를 접해본 적이 있었기에 더욱 기대감이 컸고, 이 책을 통해 다양한 풍경화를 그려보고 싶어 책이 오기 전 플러스펜 60색 세트도 샀다. 마침 이 책에서도 60색을 사용하고 있어서 책에서 알려주는 그리기 방법을 그 색상 그대로 따라 하기 좋았다. 책에서 사용한 도구 소개를 보면 플러스펜과 스케치북, 그리고 화이트 펜이나 화이트 잉크가 기본적으로 소개되는데, 화이트 잉크는 특히 밤하늘의 별이나 물에 비친 햇살, 바다의 거품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그릴 때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된다는 걸 배웠다.
이 책은 같은 사이즈의 본문(=그리기 강좌)이 쓰인 책과 컬러링 스케치북 총 두 권이 한 세트다. 본문은 클래스마다 한 장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총 20개의 클래스가 준비되어 있다. 스케치북은 클래스 당 1장(총 2페이지) 씩이고, 한 페이지는 절반이 나누어져 한쪽은 간단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반대편은 비어있다.(뒷면은 클래스 번호만 쓰여있는 빈 종이) 낱장으로 쉽게 뜯어내 사용할 수 있는 스케치북은 플러스펜으로 그리고 물로 번져 표현하는 그리기 방법에 맞게 제법 두꺼운 종이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막 구매한 60색의 플러스펜을 만끽하기 위해서 먼저 스케치북 첫 장에 함께 첨부된 색상표를 가득 칠해보고, 그동안 다채롭게 쓰지 못한 초록 계열이 잔뜩 들어간 그림을 골라 따라 그려보았다. (아직은 새 책을 온전히 보관하고 싶어서 따로 사용하던 연습용 스케치북을 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