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5분톡(오분톡) 영어회화 패턴별 - 하루 5분 무조건 말하는, 원어민이 자주 말하는 필수 패턴 100 파고다 5분톡(오분톡)
에미 고 지음 / 파고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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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영어를 십 년 넘게 배웠어도 여전히 입을 떼기가 어렵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며 배우는 게 제일이라지만 나는 한국에 있고, 직장을 다니고 이런저런 핑계로 여전히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같아 가끔은 속이 쓰리다. <파고다 오분톡 영어회화>는 이런저런 핑계를 댈 수 없게끔 하루 5분만 투자해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 '패턴별'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오분톡 시리즈 중에서도 원어민들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의 필수 패턴을 담았다. 시리즈의 다른 책으로는 '파고다 오분톡 영어회화_상황별'과 '파고다 오분톡 영어회화_동사별'이 있다.




​이 책은 목차부터 본문까지 마치 학습지처럼 배울 내용들과 수행 여부를 표시해둘 체크박스 등 깔끔하게 핵심만을 담았고, 책에 모두 담기 어려운 부분들은 책 밖에서 다양하게 지원한다. 저자의 음성강의(오디오 클립을 통해 무료로 제공), 교재 예문을 읽어주는 mp3 음원, 5분 집중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 5분톡 발음 클리닉 강의 등을 파고다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저자 강의에서는 하루에 하나씩 제공하는 표현 패턴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해주고 본문에 제시된 문장들을 함께 읽어보며 이해를 돕는다. 그 외 제공되는 콘텐츠들 역시 하루에 해야 할 학습량을 지루하지 않게 따라가도록 돕고 발음 교정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다. 특히 '5분 집중 말하기 훈련 프로그램'은 자신의 발음을 녹화해 원어민의 발음과 비교해 듣기도 가능하고 실제로 훈련 시간(발화 시간)을 재어 기록해 주기 때문에 매일매일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하루 5분을 투자해 배울 분량은 단 두 페이지로, 세 가지 스탭을 밟아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step 1 문장 익히기'에서는 7가지 문장을 영어와 해석을 함께 보여주며 열 번 반복해서 읽어보기를 지시하고,'step 2 입으로 말하기'에서는 한국어로만 제시된 문장을 보고 영어 표현을 바로바로 떠올려 말하기를 연습한다. 마지막 단계인'step 3 실전 대화에서 대답하기'에서는 상대방이 먼저 제시한 상황이나 질문에 대화가 이어지도록 학습한 문장 중 적절한 것을 골라 대답하는 것이 과제로 주어진다. 본문을 보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성이라 좋았고 정독하듯 책만을 가지고 공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서 하루치 분량을 뚝딱 해낼 수 있어 기분 좋았다.



내 경우엔 책을 보며 본문에서 시키는 대로 하루치 분량을 학습하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여유가 있을 때(주로 집에서) '5분 집중 말하기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그리고 심심할 때마다(대부분 이동시간에) 저자의 데일리 강의를 듣고, 적어도 매일 자기 전 한 번은 데일리 강의를 들으며 복습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오디오 클립을 전부터 사용해 왔기 때문에 앱을 이용해 저자의 강의를 듣는 방식이 편하고 자주 접하기에 좋다고 느꼈다. 그에 반해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가야 하는 방식은 새롭고 재밌긴 했지만 즉각적으로 사용하기엔 가끔 불편했다. 여러 가지 학습방법을 최대한 동원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러모로 사용해보고 자기가 재미를 느끼는 방법이나 적당하다고 느끼는 자신만의 룰을 정해 학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루 5분씩 100일을 꾸준히 하는 게 관건이다. 이 책으로 혼자 회화를 공부한다면 적어도 초반에는 책과 함께 제공되는 여러 강의와 훈련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나에게도 바라건대 이 책의 가이드를 따라 100일 충실하게 채워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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