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가장 신나했던 부분은 단연코 음식 정보들을 꼽고 싶은데 소소하게는 낯선 과일들의 제철을 알게 되기도 하고, 단순한 맛집 소개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현지인 맛집,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레스토랑, 커피, 디저트, 맥주까지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도, 그저 한 권의 책처럼 읽어가기에도 썩 괜찮았다. 테마북이란 이름에 걸맞게 이런 구성은 음식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다. 책의 목록을 보면 STORY, SIGHTSEEING, EATING, EXPERIENCE, SHOPPING, HOTEL&RESORT 이렇게 다섯 개의 파트에 다양한 테마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쇼핑 파트 중 기념품&선물 정보에서는 가게 사장님들의 사진이 소개되어 있는 점이 신기했다.
코스북 같은 경우엔 몇 가지 코스 추천과 지도, 인근의 각 스팟별 간략 소개가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맨 마지막 OUTRO 파트에는 무작정 따라 하기 좋은 베트남어 회화 몇 마디와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수록되어 있다. 테마북과 코스북의 내용은 서로 연계되어있어서 꼼꼼하게 체크하며 계획을 세울 땐 두 권 다 함께 보는 게 확실히 유용할 것 같다. 무따기 시리즈의 사용법은 코스북 뒤표지에도 쓰여 있는데 그 사진을 아래 첨부한다. 자유여행은 아닌지라 정석대로 이 책을 사용하진 못하겠지만 여행 직전까지 두고두고 보면서 쇼핑과 식도락 리스트만은 꼭 만들어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