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 공룡 조각 조각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 4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엔 아동용이다. 성인용에 엽서북 버전을 이용해본 적이 있어서 무심코 그때처럼 작은 사이즈에 하드커버를 떠올렸는데, 실제로는 얇고 커다란 책형에 흐물흐물 부드러운 책이다. 스티커는 페이지와 분리되어 따로 들어있기 때문에 스티커마저 빼면 책의 두께는 정말 얇다. 하지만 성인용보다 친절한 느낌의 책이랄까. 책의 첫 페이지에 안에 들어있는 완성작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책의 구성과 사용법, 장점 등을 알려준다.

 

스티커를 붙일 한 페이지 옆에는 완성된 공룡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자기소개를 한다. 공룡들의 대사 말고도 그 공룡의 특징을 한두 줄 정도로 소개하고 있어, 책을 손상하지 않고 스티커를 모두 붙인다면 테마 그림책처럼 계속 두고 사용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도 물론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겠지만, 하나의 책을 완성하는데 자신이 기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면 책을 더 소중히 다루는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쭉 읽어본 후에 내 눈을 가장 사로잡았던 트리케라톱스를 완성하기로 했다. 숫자와 모양을 맞추느라 집중하게 되고, 큰 스티커들을 붙이면 그만큼 빠른 속도로 그림을 완성시킨다는 점에서 소소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전체가 70조각 정도인 트리케라톱스는 딴짓 안 하고 붙여보니 완성하기까지 20분 정도 걸렸다. 성인 혼자 이 정도 시간이면 아이 혼자, 혹은 아이들끼리의 작업을 시켰을 때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걸 감안하면 이 책은 은근히 난이도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이 함께 책을 읽고 스티커 작업을 도와주는 게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성인용이든 아이용이든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함께 할수록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