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 팔복
이상학 지음 / 넥서스CROSS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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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하나님께 복을 많이 바라는 편이에요. 항상 복을 달라고 기도하고, 더 달라고 기도하죠. 하지만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은 잘 잊고 자꾸만 바라는것만 늘어나고 있어요. 또 새벽에 새벽기도를 가면 감사하다는 기도보다는 항상 무엇을 바라는 기도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지금 주신것도 충분히 너무나도 감사한 일들이 많은데, 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냐며 어리석게 푸념도 하곤 한답니다.

 

진정한 복을 받기위해서는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까요? 최근에 오래 기다리리던 아기가 유산되면서 굉장히 힘들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생기는건지 원망 스럽고, 가슴 아픈 경험을 한 후로는 더욱 예민해지도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계속 모든일은 주님이 주시는 일이니, 담담히 받아들이라는 말씀을 많이 전달 주셨어요.

 

하나님이 허락하여주신 모든 일들이 아직 저는 받아드리기 힘들고 어려워 성경을 더 읽기도 해보고, 큐티도 열심히 했답니다. 그러다가 이상학 목사님이 쓰신 [비움 :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 팔복]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담은 책 [비움 : 하나님 나라로 가는 여덟 계단, 팔복]은 총 8장의 주제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 하고 있어요. 각 장마다 그에 맞는 성경 구절과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각 장의 끝에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묵상 코너가 있어서 더욱더 은혜였던거 같아요.

 

책의 제일 첫 서문을 보면, 운하 같은 사람과 저수기 같은 사람으로 나누어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운하 같은
사람은 은혜의 샘물이 내 마음에 다 차오르기 전에 담긴 샘물을 밖으로 쏟아내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저수지 같은 사람은 은혜를 안으로 지속적으로 담아내어 더 이상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넘치게 되었을 때에, 자연스럽게 차고 넘쳐 밖우로 흘러 나가게 하는 사람입니다" -p11. 저는 운하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주신 은혜보다 더 많은것들을 쏟아내버리니 은혜가 차오르다가도 다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 책을 통해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어떻게 내 삶에 적용 할 수있는지 짧고 간략하게 잘 설명되어있어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직은 실행하는것이 어렵지만, 팔복을 통해 조금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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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 그림책 에세이
라문숙 지음 / 혜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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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마음에는 여유가  없는거 같아요. 최근에 코로나 사태로 세계가 시끌 거리고 항상 긴장 속에 살아가보니 조금만 아파도 감기 기운이 올라오기만해도 잔뜩 예민해져서는 무엇이든 돌아볼 여유가 없던거 같아요. 특히 좋아하는 책을 읽을 새도 없이 하루 하루가 너무 팍팍했던거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여유가 없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요. 올해는 그 이쁜 벚꽃나무를 보며 봄을 느낄새도 없이 흘러가 마음이 아프네요.


메마르고 뾰족한 제 마음에 치유의 단비를 내려준 그림 에세이 한권이 있어요. 에세이스트 라문숙 작가님의 신간 그림 에세이 책인 <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입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몽글몽글한 느낌한 받으면 따듯하고 힐링이 되는 책을 읽었어요. 총 2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는데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작가님의 따뜻함이 묻어나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은 감정을 느낀 에피소드는 "이제 나는 그때가 좋았던 걸 안다" 인데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 가끔은 어떤 방해도 안받고 내가 하고 싶은것 누리고 싶다" 라고.. ㅎㅎ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주말이 되면 그 정적과 뭔지 모를 불안감이 저를 더 힘들게 할 때가 있어요. 저자님의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과 맞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아.. 그래 지금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벌 수 있을 때 벌어야지.. 지금 함께 할 수 있을 때 행복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에피소드 하나 하나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되는 그림에세이에요. 조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줄때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때면 제 자신이 감동 받거나 책을 덮기 아쉬울 때가 있어요.  <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는 어른들을 위한 따듯한 동화책 같은 느낌이에요. 보는내내 즐겁게 읽었어요.


삶이 지치고 힘들때, 내 자신을 잃었을 때.. 삶이 이해 할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생각이 들 때.. 잠깐 쉬어가면서 이 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꺼 같아요.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 선물하는 그림 에세이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완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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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 1.5인가구의 모던시크 주거라이프 edit(에디트)
서윤영 지음 / 다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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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정착하면서 저희 부부가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건 집이였던거 같아요. 해외에서 살다보니 모아둔 한국돈도 많이 없고 직장도 새로 구해야하는 상황이여서 아파트나 큰 빌라로 이사가고 싶었지만 대출이 안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굉장히 막막하고 가전가구는 또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것이 우선 2년 정도는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좀 모으고 조금씩 큰집으로 이사를 하자였어요. 일단 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기 때문에 가전가구가 풀옵션으로 되어 있는 원룸을 구하게되었답니다. 둘이서 원룸에 살다보니 불편한 점이 은근 많더라구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어떨때는 분리 공간을 둬서 컴퓨터방 따로 휴식 공간 따로 만들고 싶기도 했어요. 남편이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데 한 공간에서 함께 있어야 하니 밝은 불빛때매 잠이 자꾸 깨더라구요.

 

책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는 저의 모든 생각을 깨트려준 신박한 책이에요. 제목부터가 침대를 거실에 둔다고 하는데 내용이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저는 왜 침대는 항상 안방에 두고 옷장도 안방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책에서 저자님은 어떻게하면 실용적인 집 구조로 집을 꾸밀 수 있을지 어떠한 가구들이 집을 더 좁게 만들고 어떤 배치가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지 등등.. 실용적인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요.

 

저는 수납 공간이 많아야 물건 치우기도 편하고 더 깔끔해보 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님께서는 수납 공간이 적어야 더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평소에 컴퓨터를 할 수 있는 미니 피시방을 만들고 따로 공간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는데, 다음에 이사가면 방 하나를 꾸며야겠다 싶었는데 지금 공간을 잘 활용하면 또 하나의 공간을 만들 수 있겠더라구요.

 

요즘은 가족과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나만의 시간도 굉장히 중요한거 같아요. 남편이 너무 좋고 함께 있으면 행복하지만, 지친 하루를 보내면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가 있어요.  집을 생각하면 안식처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데 사실 저는 집을 잠만 자는곳으로 사용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집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닌 휴식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동네에서 사는게 좋은지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집을 꾸며갈 수 있는지 등등.. 정말 다양한 내용들로 책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요. 반려동물을 위한 방을 따로 만든다거나, 홈바를 만들어서 소확행을 즐긴다거나... 침대는 무조건 방안에 있어야하는 틀에 벗어나 조금더 나를 위한 공간으로 집을 꾸며가야겠어요.

 

올해 여름 이사 계획이 있는데 새로 집을 구하게되면 틀에 박힌 집구조가 아닌 저와 제남편의 스타일에 맞춘 힐링이 되는 집으로 꾸미고 싶네요. 이사할때 또 책을 읽으면서 도움을 받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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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스티븐 리콕 지음, 허윤정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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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현재 살아가는 세상과는 또 다른 도시가 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 도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상상을 해보기도 해요. 항상 즐거운일들만 있을까요? 잠시 제 삶을 벗어나 다른 이들의 이야기들이 궁금할 때 소설책을 읽곤 합니다.


캐나다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한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은  어디에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다룬 책이에요. 유쾌하면서도 세상을 풍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특이한 책입니다. 저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중간 중간 저자님의 유머가 돋보이는 파트도 있었어요.


책속의 이 도시는 가상의 도시로 평화롭기도 한편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총 12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있고 몇몇 주인공들이 등장 합니다.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부분도 있어서 앞뒤를 맞춰가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어요.


책속에 인상 깊었던 인물 중, 부러운 인생을 사는 듯한 호텔 경영자 조시 스미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이발사 제퍼슨 소프의 이야기가 저는 더 가슴 쫄깃 하면서 본거 같아요. 제퍼슨 소프는 광산 투기 열풍에 돈을 투자해 엄청난 거금을 손에 쥐게 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기를 당해 빚을 갚아야 하는 삶을 사는 모습이 꼭 제가 로또에서 소액이라도 당첨되면 멈추지 못하고 다시 구매 하는거 같기도 하고 슬프면서 어이없는 에피소드였어요.


또 은행원 피터 펍킨과 판사의 딸 제나 페러리와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평소라면 꿈도 못꾸었을 연애일텐데 그들에게 펼쳐지는 깜짝 놀랄만한 에피소드로 둘의 사랑을 이루어주는데 보는 내내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긴장하면서 읽었네요.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제 삶에 잠시나마 오아시스 처럼 웃음을 준 책이에요.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될지 짐작하기 힘들어서 뒷 이야기가 더 궁금했던거 같아요. 또 책 속의 에피소드들이 해피엔딩으로 끝이나서 좋았습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시다면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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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100 Days
성경훈 지음 / SISO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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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에도 감사를 하는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 입니다. 돌이켜보면 아무 문제없이 지나온 하루 하루들이 얼마나 소중한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에 감사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인거 같아요. 회사 다니면 힘들다고 투덜거리고, 주말에 집에서는 할게 없다고 심심하다고 투덜거리고, 평소에 감사를 정말 하지 않는것 같아요. 항상 부정적인 마음들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모든 긍정적인 마인드는 작은 감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저는 감사를 잘 할줄 몰라 어쩌면 부정적인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사는거 같아요. 이런 저에게 정말 필요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Thank You 100 days>는 100일동안 감사 일기를 쓸 수있는 책이에요. 총 100일동안 감사할만한 일들을 15개씩 써가면서 변화된 제모습을 발견 할 수 있는 감사 입문서에요. 사실 긍정이나 감사에 대한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제가 실천까지 옮기는 경우는 항상 적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매일 15개의 감사를 쓸수 있는 다이어리 형식의 책이있으니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책은 총 2부로 파트가 나뉘어져 있고, 1부에서는 감사해야 하는 이유, 감사 일기를 적는 방법 등등.. 간략하게 어떻게 감사를 해야하는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는 15개씩 매일 감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또 저자님께서 쓰신 감사 일기 내용도 있습니다.


처음에 감사일기를 쓸때는 매일 매일 쓴다는것이 힘들었습니다. 어떤날은 까먹기도 하고 어떤날은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지나가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번씩 시간내서 하루 하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시작할 당시에는 막상 감사하는 일들을 적어보려고 하니 막막했습니다. 거창하게도 써보고 생각이 안나는것을 쥐어짜서 적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자님께서 쓰신 감사일기를 참고로 하면서 점점 아주 작고 사소한 감사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쓰다보니 하루 하루 감사 일기를 쓰는것이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아직 100일까지는 한참 멀었고 매일 쓰지는 못하지만,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고 넘겼던 작은 일들도 감사하려고 찾다보니 살면서 감사한 일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직 100일을 다 채우니 못해 저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꾸준히 감사 일기를 작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습관들려 긍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100일 열심히 도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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