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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스티븐 리콕 지음, 허윤정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2월
평점 :
가끔 현재 살아가는 세상과는 또 다른 도시가 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 도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상상을 해보기도 해요. 항상 즐거운일들만 있을까요? 잠시 제 삶을 벗어나 다른 이들의 이야기들이 궁금할 때 소설책을 읽곤 합니다.
캐나다의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한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은 어디에선가 들어봤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다룬 책이에요. 유쾌하면서도 세상을 풍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특이한 책입니다. 저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긴 했지만 중간 중간 저자님의 유머가 돋보이는 파트도 있었어요.
책속의 이 도시는 가상의 도시로 평화롭기도 한편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총 12 에피소드로 나누어져 있고 몇몇 주인공들이 등장 합니다.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부분도 있어서 앞뒤를 맞춰가는 듯한 재미도 느낄 수 있었어요.
책속에 인상 깊었던 인물 중, 부러운 인생을 사는 듯한 호텔 경영자 조시 스미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이발사 제퍼슨 소프의 이야기가 저는 더 가슴 쫄깃 하면서 본거 같아요. 제퍼슨 소프는 광산 투기 열풍에 돈을 투자해 엄청난 거금을 손에 쥐게 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기를 당해 빚을 갚아야 하는 삶을 사는 모습이 꼭 제가 로또에서 소액이라도 당첨되면 멈추지 못하고 다시 구매 하는거 같기도 하고 슬프면서 어이없는 에피소드였어요.
또 은행원 피터 펍킨과 판사의 딸 제나 페러리와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평소라면 꿈도 못꾸었을 연애일텐데 그들에게 펼쳐지는 깜짝 놀랄만한 에피소드로 둘의 사랑을 이루어주는데 보는 내내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긴장하면서 읽었네요.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제 삶에 잠시나마 오아시스 처럼 웃음을 준 책이에요.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될지 짐작하기 힘들어서 뒷 이야기가 더 궁금했던거 같아요. 또 책 속의 에피소드들이 해피엔딩으로 끝이나서 좋았습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시다면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