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가족 술술이 책방 5
강정연 지음, 안은진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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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재밌게 읽은 책이에요.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다 읽을 수 있는 두께이고 울꼬맹이도 다 읽고는 재밌다고 하네요. 우리집에도 있는 말랑말랑한 나중에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것 같아요.



동네에서 용식이네 가족은 화목하기로 유명해요. 누구도 용식이네 가족이 큰 소리로 다투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용식이네 가족이 이렇게 화목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나중에' 때문이에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할 일이 있어도 다 함께 "나중에!"라고 외치면서 미루거든요. 그러니 다른 가족처럼 다툴 일이 없지요. 


그런데 어느 일요일, 누군가 용식이네 집을 찾아와요. 용식이네 가족을 찾아온 특별한 손님의 정체는 바로 '나중에'들이에요. 마시멜로처럼 몰캉몰캉하게 생긴 나중에들은 용식이네 가족이 자신들을 너무 사랑하기에 깜짝 선물처럼 찾아왔다고 말해요. 그러면서 용식이네 집을 꽉 메운 채 나가려 하지 않아요. 


나중에들 때문에 용식이네 가족은 옴짝달싹하지 못해요. 울상을 짓고 제발 좀 떠나 달라며 사정해도 나중에들은 용식이네 가족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한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나중에들을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저학년 꼬맹이들에게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즐겁게 몇 번이고 읽는 울꼬맹이를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함께 읽었는데 반성하게 되네요. ㅎㅎ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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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는 왜 중요할까요? - 궁금했어, 미디어 궁금했어, 인문 교양
이인희 지음, 박종호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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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대화하는 SNS 메신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모바일 게임, 숙제를 할 때 도움이 되는 인터넷 검색, 교통 정보를 빠르게 알려 주는 라디오 방송, 주소만 입력하면 길을 찾아 주는 내비게이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이어 주는 이 모든 것들이 다 미디어예요. 미디어 없는 생활은 상상도 하기 힘들지요. 그렇기에 우리는 대부분 무방비 상태에서 미디어를 소비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거나, 광고에 현혹해 상품을 구매하고, 잘못된 여론몰이로 소중한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 일도 일어나게 됩니다. 미디어의 특성을 잘 모른다면 누구나 빠지기 쉬운 함정 같은 일들입니다. 그만큼 미디어의 힘은 크고 무섭습니다. 미디어에 대한 판단 기준 없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서론에 이끌려 울꼬맹이가 꼭 읽어봤으면 해서 기다렸습니다. 한장한장 읽어보니 지루하지 않게 책장이 넘어가네요. 시간 여유가 있는 날엔 꼭 아이 옆에 두어야겠어요. ^^



<미디어는 왜 중요할까요?>는 무방비 상태에서 무차별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어린이들이 어떻게 올바른 미디어를 선택하고, 현명하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책입니다.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인 저자는 미디어의 역사는 물론이고, 미디어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미디어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지, 미디어가 가져야 할 사명감은 무엇인지, 왜 미디어가 중요한지, 미디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미디어를 현명하고 슬기롭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미디어가 우리에게 즐겁고 편리한 도구임은 틀림없습니다. 다만, 우리를 둘러싼 거대한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고, 미디어를 편리한 도구로 쓰는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책은 미디어의 상업적인 이용이나 독점, 왜곡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자녀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할지 고민스러웠던 부모와 선생님들 그리고 미래의 미디어를 바르게 가꿔 나갈 어린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저도 읽었는데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미디어는 언제나 옳을까요?, 미디어는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할까요? 부분은 진짜 더 깊이 있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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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파리를 관찰합니다 나는 오늘도 관찰합니다
지젤 클라크슨 지음, 신동경 옮김, 김태우 감수 / 판퍼블리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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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큰꼬맹이가 3학년이 될 때 이렇게 그림으로 된 과학 문제집을 접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잘 풀었던 기억이 있어요. 작은꼬맹이가 내년에 3학년이 되는데 이젠 그 문제집이 절판 되어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오늘 울집에 왔지요. 역시나! 아이 숙제 하는 동안 제가 먼저 읽고 있는데 아이도 관심을 가지며, 빨리 읽어달라고 옆에서 같이 보더라구요. ^^



관찰 기술이 탐정과 발명가에게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보는 능력,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 즉 관찰 능력을 갖추면 언제 무엇을 하든 잘 해낼 수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누구나 이런 관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거예요. 관찰 능력 갈고닦을 데 생물을 들여다보는 것만큼 좋은 건 없어요. 호기심과 인내심을 챙겨서 지금, 바깥으로 나가세요!


이 책에 등장하는 100여 종의 작은 생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표범민달팽이는 정글의 표범만큼 위엄이 있고, 튼튼한 갑옷을 입은 쥐며느리는 당당하며, 막 허물을 벗은 바퀴벌레는 마치 천사 같습니다. 작가 지젤 클라크슨이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포착한 작은 생물들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선입견을 깨 버립니다. 징그럽다, 더럽다, 무섭다, 그래서 피하거나 혹은 보자마자 밟아 버렸던 작은 생물들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이 책은 아름다운 생물들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지루함이 곧장 사라집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사실, 현미경으로 보듯이 동물들의 몸을 뜯어볼 수 자세한 그림, 살짝 지저분한 똥 도감, 짤막한 만화에서 곤충들이 재잘거리는 이야기가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돌리게 하지요. 일종의 디지털 중독을 치료하는 아날로그 해독제인 셈입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자연을 살피며 관찰이 주는 작지만 놀라운 변화를 느껴 보세요.


아마도 내일부터 학교 오고 가는 길에 마주 칠 수 있는 생물들은 다 들여다 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생물들의 그림도 당장 스케치북에 옮길 것 같으네요. 진짜 울꼬맹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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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캐릭터즈 수수께끼 사전 산리오캐릭터즈 사전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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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있던 수수께끼 사전이 너덜너덜 해지고, 좀 옛날 책이라 최신(?) 수수께끼 문제들도 접해봤으면 해서요. 집에 택배가 와서 딱 펼쳐주니 울꼬맹이 너무나도 좋아하면서 수수께끼 책 읽기 시작합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좋아하는 산리오 캐릭터도 만날 수 있으니 더 좋아하네요. ^^



동물, 자연, 사물, 사람 등 주제별로 다양한 수수께끼를 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 보세요! 수수께끼 속 어려운 단어나 상식을 쉽게 알려 줘서 어휘력과 상상력이 쑥쑥 올라가요. 한눈에 보는 수수께끼로 더 많은 수수께끼를 만나 볼 수 있어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수수께끼도 풀고 다양한 놀이도 즐기면서 집중력과 관찰력을 키워 보세요.


시간 날 때마다 책을 펼치며 문제를 내는 울꼬맹이 덕분에 새로운 수수께끼 문제들도 만나보고 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계속해서 문제들 풀어보며 달달 외우게 될 것 같아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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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빛깔 월요일 - 온두라스의 이동 도서관 이야기 도토리숲 그림책 8
넬슨 로드리게스.레오나르도 아구스틴 몬테스 지음, 로사나 파리아 외 그림, 김윤정 옮김 / 도토리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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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무지개 빛깔 월요일>은 온두라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의 작가들은 나눔협회의 이동 도서관을 직접 운영하면서 온두라스 어린이들에게 독서와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전하고 있는 활동가들입니다.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어린이들이게 문화를 나누고, 문화의 힘을 통해 자신들이 속한 지역 사회가 서서히 변화해 간 기적을 목격한 이들이지요. 자신들의 소중한 경험을 이야기로 엮어, 전 세계의 더 많은 지역이 무지개 빛깔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루이스는 비야누에바에서 할머니, 엄마, 누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멀리 떠난 아빠는 소식을 들을 길이 없어요. 나쁜 소식이 오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겨야 하지요. 루이스는 때때로 기쁜 이야기를 알게 되면 가족들에게 얼른 그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할머니와 엄마와 누나의 얼굴이 잠시라도 환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지요. 우울한 잿빛이 감도는 집과 마을이 조금이라도 알록달록한 색깔로 채워지길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지요.


기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없는 루이스에게 일주일에 딱 하루, 마법 같은 날이 찾아옵니다. 바로 이동 도서관이 오는 월요일입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이동 도서관 사서인 거슨과 넬슨은 갖가지 이야기를 가득 싣고 비야누에바를 찾아옵니다. 도서관 차량의 경적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만 해도 루이스와 친구들은 들뜨기 시작합니다. 이제 곧 기쁜 이야기를 엄청 많이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매주 월요일 저녁, 루이스는 행복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이동 도서관에서 만난 재미있는 이야기들 덕분에 환상적인 꿈을 꾸게 될 것 같거든요. 루이스의 이야기를 들은 가족과 이웃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또 도서관에 다녀간 모든 아이들의 집과 이웃들도 똑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비야누에바의 월요일은 여느 날처럼 우중충한 잿빛이 아닙니다. 행복한 기억과 환상적인 꿈으로 가득한 알록달록 무지개 빛깔이지요.


실제 이야기라는 점에 풍족하게(?) 살고 있는 울꼬맹이들이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 좀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나 책이 소중한지도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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