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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치
김영희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5월
평점 :
<중년의 사치>는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은 이들에게 "삶의 반란을 일으켜라!"고 독려하는 우아한 속삭임이자 내면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서에요. 지금 제 나이 또래에게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계속해서 눈길이 가더라구요. '그렇치~ 그렇치~' 하며 읽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만 골라서 하며 품격 있는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합니다. 품격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아비투스(habitus)' 개념에 주목하여 품격 있는 삶, 즉 중년의 사치를 이루기 위한 길을 안내합니다. 아비투스란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서 우리가 삶의 경험, 특히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공동체에서 습득한 뿌리박힌 습관, 기술, 성향을 의미해요. 이 책은 평범한 옆집 엄마에서 수필가, 객원기자, 칼럼리스트, 스마트폰 책쓰기 코치가 될 수 있었던 저자의 아비투스를 소개함으로써 독자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현실적인 조언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안의 새로운 자아를 끌어내기에 충분하지요.
우리는 수많은 역할을 짊어진 채 살아갑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인, 배우자, 남자와 여자, 부모로서 각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올바른 답을 찾게끔 친절히 안내해요. 배움과 사랑, 관계, 성(性), 죽음, 봉사와 같은 다양한 주제로 완성한 글은 삶의 후반부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울림을 줄 것입니다.
짧은 소주제로 엮여 있어서 짬짬히 읽기에 참 좋았습니다. 지금 제일 마지막 부분 나눔에 대해 읽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세지가 뭉클하네요. 알고 있는 사실에도 실천이 참 어렵습니다. 책 읽으니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실천하고 변화하도록 애쓰고 싶네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