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 기차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4
이춘희 지음, 박지훈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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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그림이 너무 신나보이고 유쾌해서 더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시장 신발가게에서 고무신 본 기억도 있고, 외갓집에 가면 고무신이 있어서 신어본 경험도 있거든요. 새록새록 옛추억에 젖어들었답니다.



강가에서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하던 윤수와 윤미가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봅니다. 윤미는 기차 타고 외가 가고 싶다며 오빠를 졸라댔어요. 오빠는 동생을 위해 고무신 기차를 만들어 칙칙폭폭 달려갑니다. 끼익~ 자갈길이 나오자 고무신 기차로는 달릴 수가 없었어요.


오빠는 요술을 부리듯 뚝딱! 고무신 트럭을 만듭니다. 윤수는 운전기사가 되고 윤미는 조수가 되어, 고무신 트럭을 타고 놉니다. 그때 요란한 경적소리를 울리며 민규가 하얀 고무신 트럭을 몰고 나타납니다. 화가 난 윤수는 검정 고무신 트럭을 몰고 흰 고무신 트럭을 향해 돌진하는데...


그러고보니 아쉽게도 울꼬맹이는 실제로 고무신을 신어보거나, 만져본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전시되어 있는 고무신만 본 것 같네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신어보라고 하고 싶어요. 저만 옛 생각에 빠져서 친근하게 한참을 읽었습니다. ㅎㅎ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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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아, 또박또박 네 생각을 말해 봐 - 발표하고, 회의하고, 토론하고, 연설하는 아이들 그린이네 지식책장
이기규 지음, 임미란 그림 / 그린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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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아, 또박또박 네 생각을 말해 봐>는 공적인 자리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하고, 똑 부러지는 말과 행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알려 줍니다. 특히 이 책은 공식적 말하기 중에서도 어린이들이 앞으로 학교나 사회에서 훨씬 더 많이 접하게 될 발표, 회의, 토론, 연설을 다루고, 실전에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도움 글을 알차게 담았습니다.



나은이는 글쓰기는 좋아하고 잘하지만 말하기는 영 꽝입니다. 사람들 앞에만 서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릿속은 백지장처럼 새하얘져 더듬더듬 말이 잘 나오지 않았죠. 어떻게든 발표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결국 모둠 발표를 맡게 된 나은이는 엄마로부터 떡볶이 가게를 운영하는 떡볶이 삼촌이 숨은 말하기 고수라는 의외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삼촌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가게를 찾아갑니다.


나은이가 모둠 발표에서 소개한 '우리 동네 자랑거리, 송학천'의 자연환경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떡볶이 삼촌과 함께 연설 준비를 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심을 담은 연설을 하면서 말하기의 중요성과 말하기가 가진 엄청난 힘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낍니다. 어찌 보면 말 자체는 쉬운 활동일 수 있지만, 공식적 말하기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하는 말하기이니만큼 듣는 사람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려면 그만큼 말하는 사람의 준비와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세 아이는 떡볶이 삼촌과 말하기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지요.


울집꼬맹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너무 어려워해서 걱정인데,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잘 이겨내었으면 좋겠습니다. 발표, 회의, 토론, 연설의 개념들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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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모양 인생그림책 36
이혜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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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참 신선했어요. 그리고 이사를 고민하는 중이고, 오래 되기도 해서 수리가 필요한 부분도 많거든요. 왠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가 집에 가지고 있던 감정들이 진짜로 집에 전달된다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그동안 잘 살게 해 준 우리집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마음의 모양>은 무관심한 집 주인이 낡고 오래된 파란 집을 함부로 대하자, 자신을 따뜻하게 반겨 줄 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파란 집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파란 집이 숲속에서 만난 달팽이는 '마음의 모양'에 맞는 집이 진정한 집이라고 말해 줍니다. 이후 파란 집은 애벌레, 벌들과 해달, 할머니, 아주 작은 꼬마까지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며, 내 '집'을 찾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모양을 점차 알아 갑니다. 그리고 헤어졌던 집 주인과 다시 만나, 이전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그토록 바랐던 서로의 집을 찾게 됩니다. 


작가님은 색연필과 템페라 물감을 이용해 파란 집의 여정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하고, 조곤조곤 다정하게 파란 집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귀여운 두 발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파란 집과 함께 나의 마음의 모양과 딱 맞는 '집'은 어떤 집인지 찾아보세요!


책에 실려있는 감정을 이해한다면 정말 너무너무 재밌는 책이었어요. 서로의 감정을 충분히 나눈다면 진짜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만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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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날 - 만화로 배우는 기후 이야기
발렌티나 캄비 지음, 마르티나 날디 외 그림, 박정화 옮김, 필리포 조르지 감수 / 바나나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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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지금처럼 장마기간에 읽으면 딱!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일상생활은 날씨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려면 날씨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어느 멋진 여름날, 닐과 진은 글로리아 이모와 함께 호숫가로 캠핑을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폭풍이 몰려왔어요. 닐과 진은 폭풍을 피하고 잃어버린 모자를 찾으며 새로운 친구 플로르와 아킨을 만나요. 그리고 글로리아 이모와 로보 진을 통해 홍수, 가뭄, 태풍, 모래 폭풍 등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지구의 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 이변들이 점점 더 자주 혹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죠. 닐과 진, 플로르와 아킨, 로보 진은 지구를 사랑하는 친구들(줄여서 지사친)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됩니다. 앞으로 지사친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할 수 있을까요? 극한 기후 현상 뒤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봐요!


캠핑장에서의 하루 동안에 이야기인데요. 글로리아 이모와 로보 진에게 날씨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지구의 놀라운 비밀과 과학적 원리를 들여다보며 지구를 지키고 기후 변화를 막아야겠다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죠. 무엇보다 폭풍우가 치는 캠핑장에서 벌어지는 소동이 만화로 유쾌하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 보고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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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지옥 초록 자전거 7
신은영 지음, 시은경 그림 / 썬더키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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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내외의 길이가 짧은 동영상 콘텐츠 '숏폼'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소비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숏폼 소셜미디어는 과몰입을 넘어 중독으로까지 이어져서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울집꼬맹이도 예외는 아니라 이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숏폼 지옥>을 읽게 되었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숏폼 보는 시간을 제한하고, 다른 활동과 균형을 맞추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네요.



<숏폼 지옥>에는 짧은 영상에 푹 빠져 있는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춤 추는 것을 좋아하는 로제는 아이돌이나 아이돌 연습생 춤 영상을 찾아보면서 끊임없이 자기와 비교하느라 늘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틱톡을 찍어 올린 후에는 댓글에 일희일비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찬이는 수많은 좀비들이 등장하는 영화는 물론 폭력이 만무하고 잔인한 영상만 보여 주는 숏폼에 빠져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점점 시시해지고 냉정하게 변해 갑니다. 예랑이는 최애 아이돌인 슈가 필터에 몰입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밤을 새우기 일쑤입니다. 먹방을 즐겨 보는 대만이는 늘 자극적인 음식 콘텐츠를 본 터라 자극적인 음식만 찾게 됩니다. 엄마가 해 주시는 건강하고 정성 가득한 음식이 밍밍하게만 느껴지고 맛도 느끼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잠도 자지 않고 핸드폰만 들여다보느라 두통을 호소하며 건강을 잃어 갑니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수업에 집중하지도 못해 성적도 떨어지지요. 아이들은 숏폼 중독의 심각성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휴대폰 없이 하루를 보내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지요. 과연 로제와 친구들이 숏폼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저도 인스타그램 쳐다보고 있으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가끔 시간을 아껴써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것도 잠시구요. 그러니 울꼬맹이들은 더하겠지요. 꼭! 공감대가 있는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깨우치길 바랍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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