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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내 엄마라서 좋아! 네가 내 아이라서 좋아! - 엄마와 아이가 같이 쓰는 서로의 마음 ㅣ 마법의 초등 글쓰기 시리즈 8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엄마가 내 엄마라서 좋아! 네가 내 아이라서 좋아!>는 같은 주제에 대해 아이가 왼쪽에, 엄마가 오른쪽에 번갈아 쓰는 구성입니다. 둘 중 누가 먼저 써도 상관없고, 한 사람이 아무 페이지나 먼저 써 두어도 상관없습니다. 아이가 써 둔 것을 보고, 또는 엄마가 써 둔 것을 보고 떠오르는 나의 생각을 펼치면 되니까요. 방학 중에 내내 붙어 있으면서 너무 잔소리도 했고, 또 아이의 마음도 애써 모른 척도 했어서, 진솔하게 나누면 좋을 것 같았어요.



이 책은 아이들이 열띤 반응을 보였던 주제 40개를 엄선했다고 합니다. '엄마가 좋은 순간 3가지?' 하는 순간 재잘재잘 할 말도 많은 아이들의 순수한 수다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3가지는?', '엄마에게 하게 되는 잔소리는?'처럼 밝고 유머러스한 주제부터 '엄마를 오해한 순간', '엄마가 자는 모습을 보면 드는 생각'처럼 조금은 진지해지는 질문까지 다 담겨있다고 합니다. 독서 전문 선생님이 깔아 주신 멍석 위에서 부모님과 아이는 마음껏 뛰어 놀기만 하면 됩니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생각은 확장되며, 부모님과 아이의 교감은 깊어만 집니다.
사실 한참 사춘기인 아이와 나누어 보고 싶었습니다. 답장이 돌아오는 걸 바라지도 않지만, 아이가 제 마음을 좀 헤아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아마도 답장이 온다면 날아갈 듯 할꺼에요. 그리고 무슨 내용이 담길지도 궁금합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