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레인저
박지선 지음, 박소연 그림 / 발견(키즈엠)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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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뒤집개, 다른 한 손엔 국자를 들고 비장한 표정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는 마마레인저. 가슴에 있는 하트는 온이의 목소리를 들으면 배터리가 충전되면서 반짝반짝 빛이 나지요. 제목과 겉표지 그림을 보고는 <마마레인저>가 너무 궁금했지요. 파워레인저가 생각나는건 왜 일까요? ㅎㅎ



하원 시간,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가고 온이는 오늘도 혼자 남았습니다. 창밖으로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 그 사이로 알록달록 활짝 웃으며 멀어지는 우산들을 보자 온이의 입이 삐죽 나옵니다. 그런데 혼자 남은 건 온이뿐만은 아니었나 봐요. 교구장에 혼자 남아 있던 우산 비비가 우산이라기엔 매우 화려한 레이스 드레스를 펼치며 온이 앞에 나타났어요. 비비 역시 온이처럼 다른 우산 친구들이 있었는데, 비가 온다며 사람들이 모두 데려가 버렸대요. 비비만 남기고 말이에요. 비비를 집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약속하는 온이. 이제 온이는 친구가 된 비비와 함께 엄마를 기다립니다.


엄마가 늦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비비에게 온이는 꼭꼭 숨겨 두었던 비밀을 말해 줘요. 온이가 셔틀버스를 타고 나면, 전봇대 뒤에서 급한 무전을 받고 마마레인저로 변신하는 엄마의 이야기를요! 마마레인저는 울트라 메가 파워로 우주를 날아다니며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해요. 지진으로 갈라진 땅은 딱풀로 척 붙이고, 뒤집어진 기차는 뒤집개로 순식간에 돌려놓지요. 지구를 구하느라 힘이 다 빠졌을 땐 온이가 나설 차례예요. "엄마 힘내!" 온이의 목소리를 들은 마마레인저는 억만 프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힘을 내어 온이에게 날아갑니다.


엄마는 아이로 인해 억판 프로의 에너지를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에 공감되더라구요. 아이랑 같이 읽는데 자기도 이럴 때 있었다며 엄마가 제일 늦게 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라고도 했구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겐 세상을 구하는 막중한 일들이 있다는 메세지가 울꼬맹이들도 잘 새겨지길 바라게 되네요. ㅎㅎ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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