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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식당 3 : 강심장을 잡아라! ㅣ 후덜덜 식당 3
강효미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4년 7월
평점 :
<후덜덜 식당 ③>은 은행 도둑 강심장과 본격적으로 부딪히는 후덜덜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후덜덜은 의도치 않게 착한 일만 하고, 금고 털기는 모두 실패해 왔습니다. 후덜덜과 강심장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 속에서 과연 누가 웃게 될까요?



스스로 맛집 도둑인 양 행동하지만 후덜덜의 맛집 금고 털기는 매번 실패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이제껏 금고를 털어 본 적 없는 어설픈 맛집 도둑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생기고 말지요. 은행 도둑 강심장의 계략에 의해 후덜덜이 대신 누명을 뒤집어쓰게 생겼다는 것! 하필 CCTV에 찍힌 강심장이 후덜덜과 똑 닮은 얼굴인 데다가 하는 행동까지 비슷한 바람에 후덜덜은 변장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후덜덜은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직접 강심장을 잡기로 하지만, 도리어 강심장의 능숙한 협박과 감시가 후덜덜을 옥죄어 옵니다. 거기다 먹텅구리의 재등장은 순식간에 독자들을 긴장으로 이끌며 몰입하게 만들어요. 배불리 먹고 싶다는 소원 하나로 시작된 어설픈 도둑 생활이 오히려 후덜덜의 따뜻한 마음씨와 양심 있는 행동으로 매듭지어지며 감동을 자아냅니다.
도둑질 생각만 해도 온몸이 떨려 오지만, 착한 일을 할 때는 온몸이 떨리지 않는 후덜덜! 어쩌면 후덜덜의 떨림은 자신의 양심을 속이지 말라는 마음속 울림은 아니었을까요?
한 마디로 즐겁고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 이 믿음은 누구에게나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오늘도 서로서로에게 힘이 되는 하루를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보네요. ㅎㅎ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