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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첫사랑 ㅣ 두근두근 첫 책장 5
류미정 지음, 토마스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7월
평점 :
아침에 아이랑 같이 앉아 있으면서 읽었어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네요. 우주의 마음 속에 웃는 얼굴이 예쁜 미소가 들어왔다는 표현이 저도 설레이게 하네요.



우주는 엄마보다 더 예쁘게 웃는 미소에게 반해요. 처음 느끼는 감정에 미소가 하는 건 뭐든 좋아 보이죠. 그래서 미소를 따라 돌봄 교실에 간 거예요. 하지만 거기서 만난 수빈이가 자신과 미소 사이를 방해하는 것 같아서 우주는 기분이 상해요. 어쩌면 질투일 수도 있죠. 그래서 우주는 수빈이에게 자신이 당한 만큼 복수하려고 해요. '복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그때는 몰랐거든요.
누군가에게 해를 입히는 것은 이유가 무엇이든 잘못된 거예요. 오히려 우주가 수빈이와 솔직하게 대화하면 어땠을까요? 우주는 수빈에게 왜 화가 났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 거예요. 나중에 우주는 자신의 나쁜 마음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수빈이 역시 기분에 따라 행동한 자신을 반성하겠죠. 이처럼 친구와 친해지는 것도, 다툰 친구와 화해하는 것도 사랑을 고백하는 것만큼의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마지막에 살짝 놀랄만한 반전이 있어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우주가 갖고 있는 감정을 울꼬맹이도 느끼는 중이라 저도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의 순수하고 예쁜 마음들이 잘 커가길 바라게 되네요. 즐거운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