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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
이케가와 아키라 지음, 이서은 옮김, 정원재 일러스트 / 시월의책 / 2024년 4월
평점 :
<엄마를 사랑해서 태어났어>는 지치고 힘든 부모와 출산을 기다리는 예비부모에게 분명 큰 힐링과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의 전반부에는 저자가 산부인과 의사로서 출산과 육아에 도움이 되고자 '태내 기억(태아 때의 기억)'과 '탄생 기억(태어날 때의 기억)'을 조사하다가 태어나기 전에 대해 기억하는 아이들을 만나고 인터뷰한 내용을 수록하였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의 기억에 대해 엄마와 나눈 대화가 실려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아이들은 태어나기 전에 영혼의 존재로 구름(하늘) 위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그 위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이 사람이 내 엄마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살펴보다가 찾아내면, 하느님의 허락을 받아 천사들과 함께 그 사람의 배 속으로 들어가고 아이로 태어난다는 것이지요. 이외에도 각각의 아이들이 전하는 태어나기 전 기억에 대한 놀랍고도 신비하며 감동적인 내용이 펼쳐집니다.
이 책은 유산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유산을 겪은 부모들은 배 속의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책에서는 그것이 아이의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세상 구경을 빨리 하고 싶어서 엄마에게 왔다가 다시 구름 위로 돌아간다는 것이지요. '엄마, 아빠의 잘못이 아니야.'란 메시지는 유산의 아픔을 겪은 많은 부모들에게 분명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저도 아이가 쉽게 찾아오지 않았던지라 태내 기억과 탄생 기억의 인터뷰 내용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울꼬맹이에게도 물어보고 싶더라구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