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어린이 표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64
황선미 지음, 산사 그림 / 시공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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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쁜 어린이 표>가 도착했지요. 궁금했던 책이라 얼른 펼쳐서 읽어보았어요.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들이 울꼬맹이들이 느끼는 감정일 수 있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쁜 어린이 표>는 둘러싸인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인물들의 심리 변화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아이와 부모님, 선생님까지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의 내면이 세심하게 묘사되고 있지요. 선생님은 규칙을 만들어 결과만 보고 아이들을 판단했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인물이에요. 건우 또한, 인정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통해 처음으로 감사함을 느끼지요. 


이러한 인물들의 여러 모습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또한, 인물을 표현하는 작가의 넓고 깊은 시선은 단순히 주인공의 감정과 내면만이 아닌,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이들의 감정까지 돌아볼 수 있게 합니다. 인물의 깊은 내면까지 들여다보는 작가의 다정한 시선은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더욱 환하게 밝혀줍니다.


울꼬맹이들이 읽기전에 제가 먼저 읽었는데 어른으로서 고개가 숙여지는 책이었습니다. 결과로만 섣불리 판단했던 제 모습이 보이기도 했구요. 국내 창작 동화 최초 200쇄 출간이라는 명성이 어울리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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