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로 간 익령군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권문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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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로 간 익령군>은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으로 영흥도 지명의 유래를 담고 있어요. 인천의 영흥도는 2001년 영흥대교가 놓이면서 섬 아닌 섬으로 불리고 있는데, 인천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기 위해 영흥도를 찾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친근하게 널리 알려진 섬 영흥도 이름의 의미를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에요.



혼란했던 고려시대 말, 개경에 살던 익령군은 위태로운 나라 걱정에 잠 못 이루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세력들이 기존 왕족들의 목숨도 위협하구요. 결국 익령군은 가족들을 지키고자 잠시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삶도 송두리째 바뀌게 되요. 한 번도 나가 보지 않은 바다에 사공도 없이 배를 띄우고 가족과 함께 망망대해에 선 익령군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익령군은 나라가 위험에 빠지자 왕족과 가족을 이끄는 가장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요. 매일 나라를 위해 기도할 정도로 충직한 왕족이었지만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목숨이 달려 있는 문제에서 갈등하는 익령군의 괴로움도 느낄 수 있지요. 풍랑 치는 바다의 모습은 그 당시 고려의 정세만큼이나 험난하고 혼란스러운 익령군의 상황을 느끼게 합니다.


평소 역사나 설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해서 기회가 되면 자주 읽는 편이에요. 영흥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어지는 역사 배경이 이야기에 더 쏙 빠져들게 하는 것 같아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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