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6) 아기 판다의 엄마를 찾아 줘!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6 - 아기 판다의 엄마를 찾아 줘!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6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박여명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0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울꼬맹이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도서 중 하나에요. 같이 읽고 저도 참 재미있어서 항상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릴리에게는 동물과 말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요. 반면 감추고 싶은 비밀이기도 하지요. 그러다보니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나요.

<6권 아기 판다의 엄마를 찾아 줘!>에서는 어미에게 버림받고 건강이 나빠진 아기 판다에게 새로운 엄마를 찾아 주려 애쓰는 릴리와 예사야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어미 판다가 새끼를 낳아 키우지 않는 '육아 포기' 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실제로 판다들도 새끼가 여럿 태어나면 한 마리만 골라 키우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미 판다는 숨소리가 이상하다는 이유로 갓 낳은 새끼를 버려요. 또한 릴리의 엄마는 딸이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애쓰는 상황도 엮여져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이에 아이들 또한 대부분 내가 친구와 다르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싶어 해요. 공동체 생활에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 때문에요.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아기 판다를 받아들인 캥거루와, 릴리를 세상에 당당히 공개한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나쁘고 감춰야 할 게 아니라, 아주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이번 6권은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정말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