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 에코 소셜 액션 ㅣ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민희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2년 10월
평점 :
참 유쾌한 책이었어요. 아주 즐겁고 흥미롭게, 배울 내용이 많았던 책이었지요. 나머지 <에코 소셜 액션 시리즈>도 읽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에요.
<에코 소셜 액션 시리즈>에서는 환경은 누구만 지키는 게 아니라 누구나 지켜야 함을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의 글로 되어 있어 더욱 공감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었지요.



저스틴과 친구들이 자주 가는 공원에는 개똥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요. 특히 개회충에 걸린 개가 눈 똥에는 개회충의 알이 득실거려요. 어린아이는 면역력이 약해 그 똥을 만지고 눈이나 입에 손을 댔다가는 실명을 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요. 이를 잘 아는 저스틴은 개똥 없는 건강하고 깨끗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개똥 집게 클럽'을 결성해요. 왜냐하면 아이들과 함께 모여서 공원에 널린 개똥을 주울 계획이거든요.
더군다나 잔뜩 모은 개똥은 놀랍게도 다 쓸 데가 있어요. 개똥을 에너지로 이용해 가로등을 반짝반짝 밝힐 수 있거든요. 생각지도 못한 개똥의 놀라운 변신과 더불어 저스틴과 친구들이 어린이 환경 신문에 칼럼을 쓰는 형식으로 꾸며진 정보 페이지에는 사람이 개회충에 감염되는 경로부터 개똥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다양한 사례는 물론 어린이들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이 골고루 담겨 있어요.
이렇게 개똥 집게 클럽이 생기게 된 진짜 이유도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숨겨진 다른 에피소드도 알 수 있고, 우리가 어떻게 목소리를 내야 할지도 배울 수 있어요. 참 유쾌하고 즐거운 교훈을 주는 책이었어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