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 영원한 집을 찾는 길 위에서의 만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9
궈징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애처롭고 그런 마음이 드네요. 아이들이 워낙 반려동물을 무서워 하는데다가, 요즘 떠돌이 개들은 피하는 거라 여기며 지냈는데 폭풍이를 보니 뭔가 마냥 피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폭풍이:영원한 집을 찾는 길 위에서의 만남>은 글 없는 그림책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한 컷, 한 컷마다 자신의 언어로 그림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마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이 책은 다채로운 프레임 분할을 통해 마음을 쉽사리 열지 못하는 개와 다가가려는 여자와의 만남, 폭풍우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개와 여자 등의 소재로 서사의 강약을 조절하고 극적인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신 것 같아요.


부드러운 연필 선, 수채 물감 등 재료가 가진 특성을 십분 활용해 작품 전반에 따스함이 어우러져 책을 보는 사람들은 잔잔하고 가슴 먹먹함을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특히 이 작품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와 두 주인공의 감정선에 따른 빛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그려냈다고 하네요.


작가님은 "비바람이 몰아쳐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는 항상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담고 싶으셨데요. 이 책을 통해 떠돌이 개에 대해서도, 희망이라는 더 큰 메세지에 대해서도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참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