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 비전공자도 1:1 과외하듯 배우는 IT 지식 입문서 ㅣ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고현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정보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정보화 시대에서 IT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나는 IT 관련 지식이 아예 없다. 이러다간 시대에 많이 뒤떨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IT 하면 화면에 빼곡하게 채워진 프로그래밍 언어의 모습만 떠올라 공부를 시작하기 막막했다. 그러나 이 책은 '혼자 공부하는' IT 지식 입문서로, 나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은 IT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개념서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개발자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는지에 관해 배운다. 이전까지 나는 개발자는 개발자 그 자체(?)인 줄 알았는데, 개발자 안에서도 역할이 꽤나 세분화되어 있었다.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 때에도 한 사람이 뚝딱 만드는 게 아니었다. 이 작업에는 여러 역할이 필요하며, 우리가 보는 홈페이지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1장을 읽고 나는 개발자의 역할이 다양함을 알았고, 개발되는 여러 분야도 알게 되었다. 2장에서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와 기초 개념들을 살펴본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1장과 2장을 읽은 독자는 개발자와 협업해야 하는 환경에서 기술적 요소들을 더 잘 이해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될 거라 한다.
대망의 3장에서는 프로그래밍에 대해 보다 깊이 알고자 하는 사람들, 특히 프로그래밍을 실제로 해보고 싶거나 개발자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내용에 따라 쉬움, 중간, 어려움 세 단계의 난이도로 나뉜다. 3장의 내용은 세 단계 중 '어려움'을 맡고 있다. 그래서 IT에 막 입문한 나에겐 많이 낯설고 어려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고 어려운 개념을 그림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엄두를 못 낼 정도는 아니었다. 만약 이런 배려가 없었다면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는 책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가 삽입되어 있다. 앞서 살펴본 내용을 문제를 풀며 한 번 더 생각하기 때문에 개념을 익히는 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이 책은 각 주제와 연관된 <얄팍한 코딩 사전> 유튜브 강의를 QR 코드로 제공한다. 유튜브 영상은 책과는 다른 관점으로도 설명한다고 한다. 그래서 책과 함께 영상을 시청하면 훨씬 폭넓게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보니 코딩 공부하는 데 유용한 영상들이 많았다.
IT 지식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익숙한 단어이지만 뜻을 정확히 몰랐던 단어들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서버'라는 단어도 일상에서 '서버가 막혔다.', '서버가 다운됐다.'라고 자주 얘기하지만 그 뜻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책에는 이런 기본적인 개념들도 다뤄주어 좋았다. 책을 읽으면서 IT 분야가 참 어려우면서도 우리 삶에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꾸준히 IT에 대해 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은 시리즈에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룬 책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