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씽

원씽 The One Thing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현대는 많은 능력을 원합니다. 자신의 전문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여러 가지 일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계획, 시행하고 그것을 남들에게는 없는 대단한 능력으로 인정되기도 합니다.

이런 실정에서 저자는 ‘단 하나’를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뇌의 ‘집중’에 있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 일을 한다면 온전히 집중할 수도 없고 이것, 저것으로 왔다 갔다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생산성 측면에서 하락하는 결과가 나타나니 ‘도미노 효과’ 를 불러일으킬 ‘단 하나’ 를 찾으라고 합니다. 습관은 자신의 것이 되기까지 ~일 걸리고 그렇게 자신의 것으로 만든 단 하나의 습관 혹은 목표가 도미노의 첫 시작이 되어 파급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의지력은 배터리와 같아서 중요한 일을 하루 일과의 처음으로 배분하라는 것입니다.

책의 전반적 내용은 자신의 ‘단 하나’ 를 찾아가는 여정이며 이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놓은 것입니다.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찾으면서 얼마나 불필요한 일들을 중요한 일인 것처럼 해오고 있었는지 알았습니다.

청소년 경제 특강

청소년 경제특강 - 10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경제 레시피
조준현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8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경제이지만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서적은 얼마나 쉽고 재미있게 풀이 해 놓았을 지 궁금했습니다. 저자는 주요 독자인 청소년층에 맞게 가정경제를 바탕으로 경제를 풀어나갑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집, 학교, 연예인 등을 소재로 하여 경제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경제 개념과 이론들을 쉽게 풀이하고 있는데 고등학교 경제과목에 있어서 중첩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용어 정리가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쉽게 개념정리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용어끼리 관계를 만들어 설명하고 있기때문에 암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이 가진 돈에 맞게 소비를 하고 절약해서 저축과 투자를 하면서 자신의 경제생활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기에 바람직한 경제습관을 몸에 배이게 하여 성인이 되어서도 주체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경제인으로 성장하게 하도록 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친숙한 소재로 인해 자신이 간접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깜빡 잊게 할 책 <청소년 경제특강>이었습니다.

난 감동이 필요해

난, 감동이 필요해 - 똑똑한 뇌를 만드는 59가지 감동의 법칙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동학사 / 2013년 8월

어떤 일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이 잘 떠오르는 반면에 어떤 일은 노력해도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 혹은 기억력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쉽게 생각해 버리지만 이것은 뇌의 기억 구조와 관련되어있습니다. 자극이 강한 기억은 오래 기억되고 그렇지 않은 기억은 계속해서 주입되는 새로운 기억으로 대치되기 때문입니다.

 뇌가 가장 원하는 자극이 ‘감동’ 이라는 전제하에 똑똑한 뇌를 만들기 위한 59가지 법칙들이 나와있습니다. 저자는 뇌가 왜 감동을 원하는지, 감동을 잘 받는 경우에 뇌는 어떤 영향을 받는지,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감정의 변화 폭이 컸던 기억은 오래 기억됩니다.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작고 빠른 성취감의 기억을 많이 가지고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공부의 경우도 동일합니다. 단순히 내용을 외우고 아는 것보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과정에 감동하는 것이 장기기억의 비결입니다.

‘감동’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은 노화의 근거이며 빨리 잊어 버리게 되어 뇌에 스트레스를 덜 주는 것이라고 하니, 노화 역시도 인간의 생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듯 합니다.

업무에 주는 영향적 측면을 생각 해 봤을 때, 장기기억으로 저장됨으로써 자료의 출력빈도 또한 높아 질 수 있어 ‘감동’이 기억에 주는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화를 언제나 억눌러야 하는 것이 아닌, 건강히 표출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되어있으므로 ‘감정’의 요소를 적절히 활용하여 뇌 개발에 이용해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이었습니다.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강용자 지음, 김정희 엮음 / 지식공작소 / 2013년 8월

일본의 왕족이었던 그녀는 귀족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등 여러 가지 특별 대우를 받으며 일본에서 성장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일본의 황족 중에서도 제일가는 미녀였고 부모님 두 분 다 황족이었기에 마사코 역시 일본 천황의 배우자감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규수였습니다. 하지만 열 여섯살에 자신의 약혼 소식을 신문에서 보게 됩니다. 그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선택한 그녀의 길이었습니다. 그런 자신의 운명이 그녀는 달갑지 않습니다. 영왕 역시 이런 자신의 결혼을 순순히 수긍한 것은 아니었으나 일본의 압박을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마사코는 자신의 운명을 수긍합니다. 또한 자신이 시집 온 나라, 조선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가정에도 충실히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입니다.

이들 부부 사이에 아들 진이 생겼고, 진의 사망까지. 하필이면 첫 조선 방문 시에 벌어진 일이기에 갖가지 이유를 붙여 조선을 싫어 할 만도 하지만 그녀에게는 조선도 자신의 조국이었습니다.

일본이 패망한 후에 일본왕족들은 몰락을 하게 됩니다. 평생 일본의 군인으로 살아왔던 영왕, 곱게만 자라온 마사코. 그들 역시 재산을 몰수당하고 살림이 어려워집니다. 후에 그들의 둘째 아들 구가 조국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환국요청을 거부할 정도였다니, 당시에 받은 설움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마사코의 회고록이지만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의 일부가 고스란히 나와있어 역사의 한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 곳곳에 주석이 많이 달려 있어서 주석을 통해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여자의 결혼 공식

여자의 결혼 공식
에이미 웹 지음, 박지니 옮김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8월

책 제목에 이끌리 듯 결혼 공식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저자는 왜 결혼공식을 찾아야 했을지, 찾아서 어떻게 적용시켰을지, 그 공식은 과연 성공적이었을 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녀도 결혼하라는 가족들의 압박에 시달리던 것은 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온라인 데이트사이트를 통해 데이트를 하는데 데이트를 하면서 데이트상대에 대해 기재하기 시작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보니 하나같이 형편없었습니다. 몇 번의 데이트 실패 후 그녀는 왜 이렇게 실패만 하는 것인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진정 무엇인지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남자에 대해 72가지나 적어낸 후 자신이 데이트한 남자들의 공통점, 가족이 원하는 특징,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가 갖춰야 할 특징들에 대해 기재하였습니다. 그 중 최우선 특징들과 차선 특징들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점수를 매깁니다. 그러다가 프로필을 끝까지 보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목록에 많이 해당하는 남성을 발견하지만 자신에게 너무 벅찬 상대임을 알게 됩니다. 여기에서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궁금해합니다. 다른 여자들은 어떨까?

해당 온라인 웹사이트에 가입한 여자들의 프로필을 보기 위해 남성회원으로 가입한 뒤 여성 회원들이 프로필을 둘러봅니다. 인기가 많은 여성들의 프로필을 취합하고 그녀들의 특성을 파악한 뒤 자신을 그 특성으로 무장합니다.

삶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여성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후 다시 데이트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결과는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녀도 인기녀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지요. 그 중 자신의 목록에서 높은 점수를 달성한 브라이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결혼공식’ 자체보다 그녀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에 감탄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며 자신이 원하는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나중에 이 점수표를 브라이언에게 보여주는데 브라이언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람의 성향을 점수로 매긴다는 점이 다소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하나 어디까지나 그녀의 기준이니까요. 그만큼 그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했고 이루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