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업 Coming Up 1
기선 지음 / 북폴리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아주 오랜만에 북폴리오에서 날아온 책! 긴 시간만큼이나 반가움도 더해졌는데 와- 열어봤더니 웹툰 커밍업!

빽빽한 글자에 지친 눈에게도 가끔은 휴식을 주어야겠지요 :)

 

전 몇몇 일상툰은 챙겨보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는 웹툰은 안 보는데요. 북폴리오의 선물로 받아서 처음 접한 커밍업은 아주 오랜만에 저를 만화의 세계로 이끌었던 것 같아요. 초중딩 시절 H.O.T.의 힘으로 천계영 작가의 작품을 휩쓴 뒤로는 만화와 멀어졌었는데 커밍업은 뭐랄까요. 뭔가 그때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묘한 느낌의 만화였어요. 그러고 보면 천계영의 오디션과 비슷한 라인일 수도 있겠네요. 커밍업 또한 걸그룹을 준비하는 여자아이들의 이야기이니까요. 초반에 락밴드를 준비하던 엉뚱한 여자아이들의 모습에서 아주 잠깐 오디션이 생각났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디션 보다는 드림하이에요. 꿈을 위해 바짝 살을 빼던 한 아이는 드림하이의 아이유를 연상되게 했었죠.

 

자칫 진부할 수도 있었던 내용인데 오랜만에 보는 만화다운 만화라 그런지 빠른 시간내에 훅- 읽어버렸어요. 사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이돌에 열광하는 모습에 오글오글 거리는 건 어쩔 수 없었는데, 그것마저 커밍업을 보는 재미로 느껴졌어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험난한 대결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거에요. 제가 만화를 끊었던 이유. 궁금한 건 잘 참지 못해서 만화책이던 드라마던 한 번에 다 몰아보는 버릇이 있거든요. 제 손에 들려있는 커밍업이 1권이 아니라 두꺼운 완결본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꿈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해요.

사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그게 어떤 것이든 무게나 크기에 상관없이 멋있잖아요.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라는 말이 참 인상깊었어요. 전 아직도 또렷하게 꿈을 그리지 못했지만 어린 소년,소녀들은 커밍업을 보면서 저 여자아이들의 꿈을 향한 모험과 도전에 많은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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