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 듦에 관하여
이현수 지음 / 수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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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어떤 계기가 되면 나이가 드는것 같은 순간이 있어요.

요즘은 라떼이즈 ~~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나이든 사람처럼 느껴지고 대우하는것 같아요.

일년에 한살씩 나이를 먹는 다고 모두 같은 속도로 나이드는건 아닌것 같아요.

나이듦을 인지하는 순간 나이듦을 느끼고 노년에 대해 준비를 하게 되는것 같아요.

 또는 주변에서도 나이드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되는것 같아요.

젊은 나이라고 늙음을 멀리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나이들어서 노년을 줍니한다고 생각하면 이제라도 준비해야하나 조급하게 느끼는것 같아요.

이책은 건강과 마음을 잘 관리해야 잘 늙어감을 만들수 있게 생각하는 책이에요.

누군가의 늙음을 보면서 나의 나이듦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주고,

천천히 노년의 시간을 준비하는 마음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해요.

인생은 모두 처음 살아가는데 노년도 우리가 처음 겪는 삶의 순간아다보니 미리 예견하고 미리 노년의 삶를 준비해야 할것 같아요.

지금 주변에 어르신들 보면 우리가 생각한 노년의 삶보다 더 건강하고 더 젊게 살아가시는것 같아요.

노년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고 해야 할 일이 참 많아요.

천천히 지금의 삶을 잘 정리하고 정돈하면 노년의 삶을 잘 설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잘 집중하여 평온하고 평화로운 나이듦을 준비하고 맞아할 수 있게 생각하는 책이라 

한 번 쯤 지금이 조금은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며..

청년에서 중년으로 가는 삶의 과도기에 놓여 있다며 잘 생각해봐야 미리 노년을 생각하고 함께 고민해 보고 그려보는 시간을 줄것 같은 책이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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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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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연일 부정부패에 사리사욕을 채우고 권력에 힘을 믿고 권력을 이용해 개인의 욕망을 채우는 사람들을 이야기를 접하고 삽니다.

숨길수 있으면 숨기고 누구에게 발각되지 않은면 부당한 이익을 더 편취하고 혹여 죄가 있어 법의 심판을 받을때에도 그 권력을 이용해서 불공정한 판결을 받거나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앞에서는 대중을 위하는척 국민의 안위를 위하는척하지만 그 속내는 자신과 자신의 집단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럴때 그들을 보면서 분개하고 어떤 정의도 살아 있지 않음을 느낍니다.


집행자들은 오랫동안 부정부패를 일사고 그 권력의 정점에서 법마저도 우습게 여기고 빠져나가 삶을 영위하는 세력가들의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얼굴도 기억이 나지 않는 고등학교때 동창이 역사학 교주 최주호에게 찾아옵니다.

일제시대에 친일파로 살아있는 유일한 생존자, 지금은 외국으로 떠돌고 있는 노챵룡의 자료를 부탁합니다.

기이한 만남 후 노창룡이 가진이 행했던 고문관 시절 그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최주호는 마침 자신이  쓴 컬럼과 연관이 있는 두번째 살인 사건을 보면서 자신의 주변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게 느껴집니다.

갑자기 찾아온 동창, 그리고 연일 일어나는 충격적인 살인사건...

그들의 죽음은 평범한 살인과 달리 부정부패를 일삼을 사람들이라 이미 언론이나 대중에서 어떤 사건들로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며 지금도 제대로 처벌이나 대가를 치르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죽음을 보면서 대중들은 연일 통쾌함을 느끼고 범인들을 옹호하고 응원합니다.

실제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됩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 지금도 권력을 이용해 부정부패를 저지른 공직자들이 참 많다보니 그 뻔뻔함에 무력감을 느낍니다.

그런 사람들을 응징하고 전쟁을 벌인다면..

조금은 공정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 현실에서 일어날수 없는 이야기라 대리만족을 느끼면 통쾌하고 속이 시원합니다.

죄를 지은자 지은 그대로 벌을 받으리...

이책에서 그들의 죽음은 대중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줍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라 정당한 이유로 법의 근거해 형을 집행하는 집행관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건이 벌어지면서 사건의 배후가 밝혀지고 사건과 연관된 인물들이 하나 둘 생생하게 움직이는 느낌이 듭니다.

책을 읽다보면 집행자들의 구성원들이 하나 둘 밝여지는 과정이 흥미롭고 복선들이 나와 있어서 마치 추리소설처럼 읽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픽션과 논팩션을 잘 섞은 소설이라 어딘가 진짜 실존하는 사건과 인물들인듯한 느낌이 들어서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책을 읽다보면 통쾌함과 다른 무거움 마음이 생깁니다.

세상의 절대 악이 없듯 어떤 한 사람이 나쁜 잘못을 저지른다고 그사람이 모두에게 악인일까?

누군가에게 원수 같은 존재일지 모르지만 누군가에게 은혜을 입은 구원의 대상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집행관인 송교수가 빠진 딜레마가 여기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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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눈동자 안의 지옥 - 모성과 광기에 대하여
캐서린 조 지음, 김수민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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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엄마로 만들어지는게 엄마가 자연스럽게 되는것인가?

가끔 엄마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엄마를 생각하면 늘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우리 엄마도 그렇고 말이죠.

늘 희생하고 자식들을 위해 어떤 일일든 해냐는 ..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포기하고 마치 엄마의 갑옷을 입고 사는 모습 말이죠.

그런데 주변에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엄마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어느 순간 엄마라는 이름이 주어지면서 엄마로 만들어지는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엄마라는 메뉴얼이 있었지만 숨겨 있다가 아이를 낳는 순간 버튼이 눌러져 엄마라는 기능이 작동하는 사람처럼 말이죠.

연습이나 적응기간 또한 용납되지 않는것처럼요.

이글은 작가 자신이 아이를 낳도 산후 전신증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쓴 자서전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한국여성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공감도 되지만 부모님의 이민으로 이민자의 삶과 한국의 정서와 서양의 교육을 받고 자란 한인여성이 엄마가 되어가면서 느끼는 환경적 정신적 변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글입니다.

특히 삶의 모든 순간을 아우리는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사랑이라는 존재가 그녀의 삶을 어떻게 흔들어 놓고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글이라 많은 사람들이 꼭 여성이 아니라도 엄마 아니라도 공감일수 있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그시간 부모님의 사랑과 삶, 자신의 시대가 그녀가 한 사랑 또한 다르면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서 자신이 어떤 상태로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깨어난 캐시,

그리고 서서히 자신의 기억이 살아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찾아가는 모습이 서글프고 아픕니다.

이책을 지금 가제본으로 읽다보니 그녀가 어떻게 병을 극복하고 삶의 방향을 찾아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갔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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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노래
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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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와 삶을 살아가면서 느낌 많은 생각들을 시로 산문으로 담은 글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개는 인간과 가장 친근한 동물이며 이젠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글속에서 개를 일상을 보면서 느낀 작가의 생각이나 기분을 충분리 공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연히 만나는 개를 보면서도 가끔 느끼는 생각들이나 기분들이 있는데

개를 키우면서 매순간 느끼는 생각들은 어떨지 깊이 있게 느끼고 들여다 볼수 있는 글입니다.

얼마전 동물을 키우는 어는 분의 이야기를 보고 동물을 키우면서 동물이 복을 받으게 아니라 우리가 구원을 받은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랑하고 돌보고 누군가의 삶을 지켜본다는것 자체가 행복이고 기쁨이고 삶의 한부분을 채우는 시간이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작가가 자신을 삶을 함께한 많은 개들의 이야기를 시로 들려주면서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의 삶을 충분히 채워준 존재인지 볼 수 있는 글이라 마치 누군가의 앨범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소하지만 즐겁고 슬프고 기쁘고 행복한 그 시간들의 단편이 가득 담긴 앨범은 그자체가 이야기가 담겨 있듯

"개를 위한 노래" 작가님의 앨범 같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행복의 시간이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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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웃어주지 않기로 했다 - 친절함과 상냥함이 여성의 디폴트가 아닌 세상을 위해
최지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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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프레임 속에 살다보면 자꾸만 참고 눈감게 되는것 같습니다.

여자는 예뻐야하고 희생해야하고 나긋나긋해야하고 참아야하고 웃어야하는 우리에게 익숙한 여성스러움을 강요당하다 보면 그게 진짜 여성의 모습인것처럼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어릴적인 어른들의 입으로 마치 아이를 걱정하는 어른의 애정의란 이름으로 길들여진 여성들의 모습.

사회에서는 선배들의 걱정어린 사회생활 노하우로.

다양한 모습의 얼굴로 여성들을 정형화하고 목소리를 죽이는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부담함을 약자라는 이름의 여성들이 정담함을 목소리 낼때 마치 무슨 운동권 여성인듯,

너무 민감하고 에민하고 문제를 만드는 사람처럼 만들어버리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우리가 묵인하고 모르척 들어도 듣지 않은척 지낸 일들이 쌓여 부당함이 정당화 되고 우월한 지위를 가진것처럼 인식되는것 같습니다.

여성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 아니 그이상으로 여성이란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때론 권리를 침해당하는 경험을 하곤합니다.

나만 참으면 괜찮겠거니 지금만 지나면 괜찮다고 조금씩 침해당한 권리들을 이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고 우리의 경험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공감하게 합니다.

요즘처럼 페미니스트, 여성인권주의라는 말이 조금은 부담스럽고 어떤 사람들은 또 다른 프레임을 걸어 보기도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 합니다.

이책은 지금 이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조금 더 정당한 대우를 받고 조금씩 타인들로부터 잘 못을 인신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읽다보면 과거 불쾌한 경험들이 떠오르면서 왜 그때는 그렇게 참고 모르척 했을까?

나를 불편하게 했던 그사람이 어디가서 또 그런일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여성, 여자, 엄마, 딸, 아내 이런 이름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고 지키고 가꿔갈수 있는 기회를 만들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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