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님의 <비밀한 연애> 2권 중 인휘가 질투하는 장면이 너무 귀여워요. _ ˝.....그 선배가 자꾸, 너, 만지니까.....˝ 말을 하는 건지 뽀뽀를 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말 마디의 사이사이로 입술이 부딪혔다. ˝난 인휘 건데, 그치.˝ (중략) 저 자국들이 문신처럼 영영 안 없어졌으면 좋겠다. 아니, 그보단 고정원 얼굴 어딘가에 ‘애인 있음‘ 이라고 써 붙여져 있으면 좋겠다. _ 예쁜 여자선배가 고정원에게 친한척 스킨십을 하자 인휘는 엄청난 질투심에 불타오릅니다. 하지만 고정원에게 차마 말은 하지 못하고 속만 끓이는데 우리 고정원씨는 귀신같이 알아채고 다정하게 인휘를 달래주죠. 고정원 몸에 키스자국을 잔뜩 남긴 인휘가 그 흔적들을 보며 타투처럼 영원히 안 지워졌으면 좋겠다 생각하던 순간 고정원이 미리 준비해둔 커플링을 인휘 손에 끼워줍니다. 세상 다정한 고정원과 질투도 귀여운 인휘 커퀴들의 꿀이 떨어지는 달달함에 자주 재탕하는 장면이에요. 한껏 기분이 업된 인휘가 들뜬 마음에 고정원 입술에 쪽 기습뽀뽀를 하자 세상에 연애라면 능수능란한 고정원이 처음 연애하는 사람처럼 귓불을 빨갛게 붉히는 마지막 장면까지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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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 김빠님의 <디 포 더티>가 최고였어요. 제목에 충실하게 더티톡이 난무하는데 씬도 어찌나 찰지게 쓰시는지 정말 독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똘끼 있는 남주가 미친 집착을 보여주는데 로설 장르에서만 가능한 매력을 폴폴 풍겨요. 그러면서 얼마나 순정적인지 작가님의 글빨과 캐릭터의 매력이 잘 어우러진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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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2018년 최고의 작품은 저수리님의 <시맨틱 에러>입니다. 그 어떤 접점도 없이 평생을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 것 같았던 두 사람, 추상우와 장재영이 조별 과제를 통해 만나 싸우고 갈등하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정이 들고 눈에서 안보이면 불안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아주 흥미진진했어요. 특히 추상우 캐릭터를 통한 저수리님만의 유머도 재밌었습니다. 2018년 한해 동안 많은 좋은 작품들을 만났지만 이 작품만큼 신선한 즐거움을 준 작품은 없었기에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BL 소설로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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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는 언어 영역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시를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 덕분에 한국 근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많은 명시들을 만날 수 있었죠. 대학에 들어간 후부터 시는 거들떠도 안봤어요. 소설은 읽어도 시는 더이상 돈내고 읽지 않는 나날들이 지나갔습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보니 짧은 문장 안에 깊은 감정을 담고 있는 시 한편에 더 큰 위로를 받는 날이 오더군요. 한강 작가님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시집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껴서 두고두고 읽고 곱씹어으며 제 마음을 같이 다듬어 봅니다. 어떻게 저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감탄도 하고요. 내년에는 더 많은 좋은 시를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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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이치코 작가님의 <환월루기담> 정말 재밌게 봤어요. 작가님의 스테디셀러 백귀야행을 비엘판으로 그린듯한 작품인데 백귀야행만큼이나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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