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시절 동네 일진들에게 삥 뜯기고 있을 때 자신을 구해줬던 형이 선생님이 되어 나타나 엮이는 이야기입니다. 공은 일진이었던 시절을 흑역사라 생각하는데 수는 그때 그 모습을 동경하는게 아이러니하면서 웃겼어요. 심각한 갈등이나 고구마 구간이 없어서 술술 잘 읽히네요. 둘의 관계성이 좋아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정통 판타지에 BL을 적절하게 섞은 듯한 작품입니다. 주인수가 용사님과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그를 이해하고 세상을 사랑하게 되고 성장하는 이야기예요. 리온과 기드 외에 조연 캐릭터들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매력적으로 표현됩니다. 공수의 L은 후반부에 나오는데 그전부터 깔아둔 감정선과 관계성이 너무 좋아서 뒤로 갈수록 몰입감이 장난 아니에요.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