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랑 표지 분위기만 보고 청게인줄 알았는데 읽다가 깜짝 놀랐네요. 공이 진짜 매우매우 음침합니다. 이런 성격이 된 데에는 다 사연이 있고 기구한 인생사를 가진 애라서 이해도 되더라구요. 1권은 수시점 2권은 공시점으로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같은 얘기의 반복이 아니라서 좋았어요. 음침공의 매력을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보통의 청게물처럼 말랑말랑 귀여운 이야기가 아니네요. 세상 멀쩡한 공이 수한테만 집착하고 음습하게 구는게 너무 취향입니다. 수가 감정적으로 무성애자라 공이 감정적 을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심리묘사가 좋아서 몰입감 최고예요. 이제 겨우 1부 완결이라니.. 2부 빨리 보고 싶어서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