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공이 뱀파이어수를 쫓아다니며 능욕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어요. 둘 사이에 덩치차이도 많이 나서 참 바람직합니다. 짧지만 재밌게 읽었어요.
유우지 작가님의 우화 리뷰입니다. 공부밖에 모르는 모범생 백영준의 일상은 한 학년 아래 후배인 권투부 김철의와 만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영준은 부잣집에서 잘 자란 도련님 같지만 사실은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였고, 철의는 아버지의 진짜 부인이 낳은 자식이었죠. 둘다 상처가 있고 외로운 아이들이라 서로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공감가서 마음이 아팠어요. 다른 방식으로 만났으면 어땠을까. 가슴이 먹먹하고 읽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궁금했던 작품이었는데 이북으로 출간되어서 행복합니다. 마녀의 저주를 받아 그믐날이면 고통에 시달리는 미인왕자와 마녀와 인간의 혼혈이지만 이도저도 아닌 신세라 본색을 숨기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얼빠수 그리고 말하는 고양이들까지 중세 배경의 잔혹동화같은 판타지 분위기와 어우러져 정말 근사한 작품이 된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