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밥 작가님 전작 신혼부부를 재밌게 봐서 신작도 기대했는데 역시 재밌네요. 천원짜리 단편이지만 굉장히 알차게 꽉 짜여진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최면물이 뽕빨물 계열의 피폐함으로 빠진다면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서 특색이 있어요. 공수 관계성이 좋아서 감정선이 좀 더 길게 나온 장편으로 봤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