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라니? - 더글러스 애덤스와 마크 카워다인 두 남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 개정신판
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 지음, 강수정 옮김, 정우열 그림, 리처드 도킨스 서문 / 홍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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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깔깔 대다가 숙연해지는 뭔가 인류를 위해 꼭 읽어야 될 거 같은 생각이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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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알아야 할 한국사 스페셜 2
김아네스.최선혜 지음 / 신원문화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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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욛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재미까지 있어 한국사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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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물로 읽는 라이벌 한국사 (체험판) - 우리 역사를 바꾼 숙명의 라이벌 28인
김갑동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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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Carr가 그랬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과거 사실을 바르게 이해하는데서 출발해 현재 우리 성장을 약속하고 미래를 향한 바른 안목을 키우는데 역사 공부의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웃나라를 겨냥한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압축적인 메세지도 새겨 들으면 역사 인식의 중요성과 역사적 진실을 토대로  민족의 나아갈 방향을 바로 세우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과거의 인물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의 지혜와 올바른 선택을 위한 지침을 제시해 주는 책이 있다.

"인물로 읽는 라이벌 한국사!"

역사를 바꾼 28인의 숙명적인 라이벌 관계를 통해 그 시대의 정치,문화, 사회, 시대상과  대외적인 교류, 국제 정세 등을 통합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왜 이 두 사람이 라이벌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고 사상이나 이념이 다른 두 사람이 동 시대를 살았을 때 겪을 수 있는 갈등과 반전, 상생과 폐해를 여러각도로 재조명해 보여 주었다.


단순히 라이벌이 되는 인물에 치중해 쓴 책이 아니라 그때 라이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 라이벌의 출생과 성장 배경,  라이벌들이 살아 온 시대가 지난 지금에 생각해 볼 거리들을 함께 싣고 있어 인문학적 교양을 넓히기에도 참 유용했다.

삼국시대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시대순으로 가장 주목 받는 인물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어 우리가 단순히 몇 줄 역사적 사실로 알아 온 지식 너머 이렇듯 많은 일화가 있었고 숨은 이야기들이 있었구나 읽는 재미까지 있어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의 균형잡힌 시선과 많은 자료를 참고해서 얻은 객관적인 입장에 인물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국사책 속의 인물 평이 아니라 이런 자료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고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이 어느 시대 누구였으니 편향적인 시각으로 썼을 수 도 있다 그러니 여러 자료를 참고해 이 인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는 열린 역사책이어서도 좋았다.


TV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영향이 컷지만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 최영과 이성계 편이었다.

요동정벌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를 두고 시대의 영웅이 다른 생각을 갖고 투입되었으니 이 역사적 긴장감을 어찌할 것인가? 지나온 역사를 읽는것 뿐인데도 흥미진진해 박진감이 넘쳤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귀족 최영과 지방 호족의 아들로 태어난 이성계는 출신 성분부터 차이가 난다.

둘 다 뛰어난 무사였으나 최영은국가를 유지하고 보호하는데 충실한 무장이었으나 부패하고 모순된 현실을 개혁하려 하지 않은 앞날을 내다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지 못한 무사였고, 이성계는 하극상의 대표자이지만 나름의 새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 개혁적 인물이었다는 평이다.

결말은 우리가 아는대로 최영은 무덤에 풀도 나지 않을 억울함을 간직한 채 죽었고 이성계는 500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을 세운 불세출의 인물이 되었다.

이에 대해서도 저자는 점진적인 개혁이 좋은 것인지? 급진적인 혁명이 좋은 것인지? 상관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군인의 본분을 지켜야 함이 마땅한지? 부당한 명령을 거부해도 되는지의 생각할 거리들을 우리에게 남겨 두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토의 거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으로 인물사 탐구는 흥미와 친근감을 준다는 장점을 들었는데, 우리가 아는 역사속 위인들도 가족, 교우, 이성, 사회관계를 통해 커갔고 고민하며 살았다는 걸 알게 되면 바람직한 인간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인간을 보고 인간을 바라보는 올바른 판단력과 시각을 갖기 바라는 것이 저자의 바람이었는데 충분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인물을 바라보는 시간이었음은 확실하다.


시대별 라이벌을 통해 한국사에 대해 가까이 간 것만 해도 뜻깊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방대한 자료와 지식을 담고 있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가 시간과 공을 들여 자료를 찾고 비교함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와 인물들을 바라 볼 수 있도록 독자를 이끌어 가는 노력이 역력해 읽는 동안 감사와 고마움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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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가 된다는 것 - 시를 필사하며 누리는 마음 정화의 시간
허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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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 '나쁜 소년이 서 있다'로 알게 된 허연 시인은 정말 소년은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소년의 감성이 채 가시시 않은 생물학적으로도 아직 푸른 나이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의 시가 그랬고 시를 읽는 동안 느껴지는 내 감성이 그랬으므로!

알고 보니 연식이 쫌 있는 분!이었다. 1966년생. 물론, 이건 주관적인 내 생각이다. 그 나이를 푸르다하면 푸른 나이가 될 수 있으므로.

그가 시를 필사하며 누리는 마음 정화의 시간이라는 부제를 달고 [내가 시가 된다는 것]의 필사 시집을 엮었다. 나쁜 소년(그는 그의 시집이 이 제목으로 출판하는 걸 반대한다고 이 책에 밝혔다. 내가 소년도 아니고...하면서. 그러나 편집자가 고집해서 정했다는 그 제목은 참 좋다) 그가 우리에게 힘과 위안을 줄 수있는 100편의 시를 가려모아 엮었다고 했다.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기쁘게 그것들이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익히 알려져 있는 유명한 국내외 100편의 시들이 테마별로 실려 있다.가끔 낯선 시가 보이기도 하지만 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 보았음직한 시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

필사를 하면 시가 더 깊이 이해되고 의미있게 다가올 것이라고 빈 칸도 주었다.

지금은 그 기세가 약간 주춤한 듯 싶기도 하지만 아직도 식지 않은 인기 책 중 하나인 컬러링 북이라는 게 있다. 어감에서 알 수 있겠지만 그림을 색칠하는 책이다. 미취학 아동들의 소근육과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는 색칠공부가 아니고 성인용 색칠공부(?)책이다. 색칠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로 점철된 일상의 피로를 힐링한다..뭐 이런 문구를 본 것 같다. 그런데 이 컬러링 북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계속 오르고 있었던 게 몇 달 전 일이다.

 

어디서 본 글인지는 생각은 안나지만 어느 문화부 기자가 쓴 글을 읽은적 있는데 얼마나 사람들이 책을 안 읽었으면 컬러링 북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 있는지 통탄한다는 내용이었다.

(컬러링 북이라고 단순히 아이들 색칠공부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디테일이 얼마나 정교한지 섣불리 덤볐다간 힘만 빼고 힐링이고 뭐고 스트레스만 더 받을 만큼 작품성이 뛰어난 책이 많다. )

애니웨이, 나도 그 기자의 말에 공감한다. 컬러링 북엔 글자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으므로!

 

그런데 이것도 시류인지...요샌 필사책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

필사가 글 쓰는 사람들에겐 거쳐가야 할 산 중의 하나이고 필사를 함으로써 눈으로 읽었을 때의 느낄수 없었던 것들을 손 끝에서 마음까지 꾹꾹 느낄 수 있음을 안다. 그래서 필사가 필요하고 또 중요하기까지 하다. 필사 책은 주로 문인들의 이름을 걸로 많이 나온다. 어떤 시인이 추천한 시, 누구와 함께 써 보는 명문장 이런식으로.

 

나는 좀 속상하다.

시를 잘 쓸 수 있는 시인들이,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이, 이런 책을 낸다는 것에 대해!

어쨌든 이건 자신만의 시집이 아니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저변확대의 차원이라 할지라도) 누구의 시인데 너도 한 번 읽고 써봐라 하는 청유의 메세지가 깔린 다른 사람을 업고 낸 내 책이니까.

이런 책을 엮어 낼 때 빼는 힘으로 자기의 시를 한 편 더 적어 오롯한 그의 시집을 읽고 싶은 게 글 잘쓰는 시인을 사랑하는 독자의 마음이다.

그러면, 이런 책은 누가 내어야 하는가? 그건 내 알바 아니다.

장사가 된다면 출판사에서도 낼 것이고 누군가는 엮게 되어 있을 테니까.

 

시 한 편에 대한 자신의 감상이나 포인트로 삼고 읽으면 좋을 지침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한 테마로 여러 시를 한꺼번에 묶어 100편을 채웠다는 것도 성의부족처럼 느껴진다.

시를 소개하고 싶으면 이런 시는 이럴때 읽었더니 이런 느낌이더라, 이 시인의 감성이 이런데 이런 점이 참 좋아 배우면 좋겠더라하는 작은 첨부라도 있었으면 덜 속상했을텐데...

 

허연 작가를 너무 좋아해서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 그의 잘못은 아니다.

 

오늘 친구의 연애담을 들었는데 헤어지려는 그 이유가 너무 씁쓸했다. 시를 좀 읽지 않겠니? 얘기해 주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너무 현실을 숭배하고 시는 우리에게 밥 한 술 떠먹여 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니 아무말 못했다.

 

한 문장만 읽어도 배 부른 시들이 더러 포진해 있어서 책을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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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내내 즐기는 취미 52 - 이 계절 마침 맞은 꾸미기와 선물 만들기
클레어 영스 지음, 서나연 옮김 / 니들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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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 발 만도 못한 손이지만 손을 꼼지락 거리는 걸 좋아한다.

미친 듯이 손뜨게에 매달려 집이 쓰레기장이 되어가는지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렸는지 모를 정도로 몰두할 때도 있고  퀼트를 한 답시고 손가락 마디마디마다 핏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바느질을 하는건지 혈서를 쓰는 건지 모를때도 있고 재봉틀로 무얼 만들어 건답시고 집이 무당집 저리 가라 싶을 정도로 너풀너풀 정신없을 때도 있다.

 

다윗의 반지 글귀처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무얼 오래 진득히 할 수 있는 염색체가 부족하니 한 때 미친듯이 열중하다가 어느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확 접고 다음 신이 강림할 동안은 조용하다 다음신의 접신이 이루어지는 순간 미친듯이 또 몰두하다 그만두는  불상사가 반복되어왔다.

이러다 보니 아이들도 남편도 내가 무얼 한다고 하면 '또 얼마나 가겠어?' 하는 표정이다.

 

나도 안다.

내가 인내와 끈기가 부족하고 그 중 제일 부족한 것이 재주라는 걸!ㅠ

의욕은 앞서는데 감각과 기술이 따라주지 않으니 의도한 바대로 작품이 나와 주질 않고 내 작품에 대한 실망감이 크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고 만다는 걸.

그래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어떤 걸 보면 얼마만한 수준의 실력으로 도전해하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없는 것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일 년 내내 즐기는 취미52]는 이런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고난이도의 기술 없이도 따라 할 수있고 한 가지만 파고드는 매니아적 취미가 아니라 두루두루 조금씩 여러분야의 소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책이었다.

달 별 행사에 필요한 소품 위주로 소개해 두었는데 재료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천이나 종이, 점토 같은 거라서 부담없이 편하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이 많은 것도 좋았다.

* 내가 만든 엄지손가락 개똥쥐빠귀 카드*

 

나처럼 손이 남 발 만 못해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안도 잘 되어 있고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

한 단계를 하고 나면 다음 단계를 도전해야하는 깊이의 작품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쓰다가 실증나면 다시 만들면 되는 만들기 쉽고 값싼 재료들로 할 수 있는 작품이 많다는 데도 점수를 주고 싶었다.

 

이렇게 응용하면 또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구나 싶은 종이 물고기, 꼭 한 번 만들어 아이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실내화, 낡은 옷에 수를 놓으면 새 옷이 될 것 같은 수놓은 카디건,수 자체만으로도 간지가 느껴지는 신발주머니,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정성이 느껴지는 종이카드...

유용하고 생활에 필요한 소품들이 52가지나 소개되어 있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빼 놓을 수 없었다.

 

있어보이고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어 보리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평범한 작품들과 쉽게 만들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 실망할 수 도 있지만 무언가 만들고 싶은 피가 흐르는 초보자들에게 더 없이 반가운 책이다.

 

재주가 메주라 수없이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한 초보자DIY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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