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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반대말 사전 -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ㅣ 피카 지식 어린이 1
박세랑 지음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어린이 반대말 사전』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의 반대말은 뭐야?”라고 묻는 대신,
그 단어가 담고 있는 감정과 상황을 함께 생각해보게 만드는 특별한 사전이에요.
그림 속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대화체 구성 덕분에,
아이는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언어의 재미를 느낀답니다.
‘똑똑하고 다정한 어린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사전’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릴 만큼,
단어 이상의 배움이 담긴 책 한번 소개해볼께요~
문해력, 어휘력, 표현력이 쑥쑥! 상상력이 팡팡!
초등 교과 연계 가능한 '어린이 반대말 사전 160'
실은 일상속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서로 반대되는 말들이 아닐까 싶어요
어린이들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비교하면서
단어의 뜻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문해력, 어휘력, 논리력,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소중하다, 사소하다'처럼 우리의 '마음'을 도닥여 주고
위로해 주는 이야기들이 듬뿍 담겨 공감과 희망의 힘을 얻을 수 있는 도서에요!
처음 이 책을 꺼내 들었을 때, 아이는 표지의 귀여운 그림을 보며 “엄마, 이거 만화책이야?”라고 물었어요.
사전이라고 하면 딱딱하다고 생각하던 아이가, 첫 장부터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크다-작다’, ‘무겁다-가볍다’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반대말부터 시작해서,
‘용감하다-겁나다’, ‘성공하다-실패하다’처럼 조금 더 생각이 필요한 단어까지 차근차근 이어졌어요.
특히 ‘용감하다’ 편에서, 아이가 “나는 겁이 나도 발표는 해봤으니까 용감한 거지?”라고 말했을 때, 그 한마디가 정말 뭉클했어요.
이 책이 단순히 반대말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정의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책이라는 걸 느꼈어요.
읽는 동안 아이는 단어 하나하나를 자신이 겪은 일상과 연결시키며 이야기했어요.
‘조용하다’ 부분에서는 “유치원에서 조용히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친구랑 놀 땐 시끄럽게 웃어야 재밌잖아?”라며,
스스로 상황에 따라 다른 감정과 행동을 구분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언어는 단순히 말의 조합이 아니라 생각의 틀을 넓혀주는 힘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답니다.
아이에게는 반대말을 배우는 과정이 곧 세상을 입체적으로 보는 훈련이 되었어요.
무조건 ‘좋다-나쁘다’로 나누기보다는, “이럴 땐 좋고, 저럴 땐 나쁠 수도 있어”처럼 상대적 사고를 배우게 되었죠.
엄마인 저에게는 ‘아이의 말에 숨은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예를 들어 ‘친절하다’의 반대말을 이야기할 때, 아이가 “친절하지 않은 건 기분 나쁘게 말하는 거야”라고 설명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면서 평소 아이가 느끼는 ‘말의 온도’를 새삼 돌아보게 되었어요.
책을 통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언어를 배우는 동시에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쭉 읽기보다 하루에 한 쌍씩 천천히 읽는 게 좋아요.
잠자기 전에 “오늘의 반대말은 뭘까?” 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루틴으로 활용하면, 언어 감각뿐 아니라 감정 표현 능력도 자라납니다.
또한 책 속 단어를 바탕으로 ‘우리 가족 반대말 사전’ 만들기를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엄마의 반대말은 뭐라고 생각해?” 하고 물으면 아이가 “엄마는 부드러우니까, 반대는 까칠한 사람!” 같은 귀여운 답을 해요.
그 대화 속에서 웃음도 생기고, 서로의 성향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연필이나 스티커를 이용해 직접 단어를 써보거나 그림으로 표현하게 하면, 책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기억 속에 남아요.
놀이처럼 접근하니 학습 부담 없이 언어 감각이 자라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반대말 사전』은 ‘단어 공부책’이라기보다, 생각의 폭을 넓히는 그림 사전이에요.
아이에게는 반대말을 통해 세상의 다양성을 배우는 기회를,
엄마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대화의 창을 열어줍니다.
짧은 단어 속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의 온도가 담겨 있음을 알려주는 책,
『어린이 반대말 사전』은 그야말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언어 놀이터였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