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싫어하는데 요건 첫 시작은 괜찮습니다대화가 너무 현대식이라 좀 깨는데 그것만 흐린눈 하면 볼만 합니다. 근데 공이 존댓말했다 반말했다 하는데 - 이게 설정상 필요하긴 하겠지만 - 잘 살리지 못했네요.1권에서 존댓말은 주로 수 놀릴때 써먹고 있습니다
일단 큰 틀은 제목 그대로 프린스메이커마냥 이들 키우기 겜에 들어간 주인수입니다.(수입니다)그런데 공략캐릭터를 여러명을 욕심 내다보니 소설 장르가 이상해집니다.술집 운영하는 사장 앞에서는 현대물이 되고(술집 운영하는 남자가 쑥맥 순정남이라면 누가 믿을까)연예인 캐릭터 옆에서는 매니저가 되어서 아이돌물이 됩니다.그러더니 마계로 가니 이세계능욕물이 됨;1권 하나에서만 그게 다 이뤄지니 비빔밥마냥 짬뽕스러워서도대체 뭘 하고 싶은가 의문입니다.거기다 게임 속 빙의물 이라면서 본 세계의 주인수의 신변에도문제가 생기고요.(그러면 게임 빙의물이 아니잖습니까!)그리고 캐릭터가 참 설득력이 없어요.본 주인수는 40대 중반에 20년간 교직에 선 초등학교 교사입니다.연애무 결혼무인 오타쿠라 게임을 한다는데 - 이 빙의되는 용사게임이 프린스메이커를 빙자한 엄청 잔인하고야한 비엘게임이라는건데 - 과연 동성애물 게임을 2년동안 공략하는 겜덕후가 있을까 싶습니다.비엘 게임 속에 적응하는 게 너무 빠르고 스킨십 하는거에도큰 거부감을 못 느끼나봐요.
공의 얼굴은 소설 속에서 내내 표현되던 아름다운 미소인데소름끼치게 그려져서 넘 맘에 든다맨 처음 수가 공의 미소를 보고 느낀 이질감과 위화감을 잘 표현한것 같다고 할까?소설 자체는 단권인데 좀 더 페이지를 늘려서 꽉찬 단권을 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요즘 넘쳐나는 그냥 생각없이 술술 읽히는 비엘 보다가 구원하소서를 보니 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달까?표지보면 알겠지만 사제가 나오기 때문에 종교적인 색채도 짙고신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온다.루치페르는 과연 신일까 악마일까 - 문체나 내용 자체도 쉽지 않기 때문에 불친절한 글이다.수가 망가지고 타락하는게 너무 잘 표현이 되서 읽는 나도 머리가 아프다. 꿈과 현실을 오락가락하게 하면서 망가뜨리는데이게 요즘 나오는 육체적인 피폐와는 또 다른 맛이다.
타사이트에서 단권임에도 별점이 높아서 구매했었다.제목부터가 한뼘비엘라인처럼 아주 노골적인 벽플을 예고하길래첫페이지도 안 펴봤던거 같다.신탁을 받은 떡대수 용사가 음흉한 마법사공,신관 공이랑용사만이 만들 수 있는 차원의 벽을 통해 마왕성으로 가 마왕을 굴복시킨다는 내용이다.뭔 내용이 나올지는 제목이 설명 다했음.후반부랑 외전에는 마왕성에 사는 마왕과 그부하들 얘기가 나온다.200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단권에 외전까지 깨알 차 있음.내용이나 필력은 가벼운 편이니 넘 기대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