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는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니 어려운일이다.
답답한 마음이 앞서 아이에게
“이걸 몰라? 집중안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미간을 찌푸리며 아이를 다그친다.
주눅이 든 아이는 정답과 오답 사이에 연필을 쥐고 눈치를 본다.
결국 아이는 눈치를 보며 틀린답을 찍고 나는 더 혼을 낸다.
“ 찍지말고 풀라니깐?
이것도 모르는건 진짜 말이 안되는거 아냐?”
분명 평소에는 쉽게 푼 문제들도 엄마의 화와 다그침에 아이는 생각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어진 듯하다.
부정적인 감정은 학습 능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는 그러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시작하면 한숨을 쉬고 또 다시 아이를 채근하기를 반복하니 이제 겨우 7살인 아이는 벌써 공부가 싫어진듯하다.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기 전에는
난 절대 그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생각했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싫어하진 않았으면 했던 바람이었다.
칭찬과 격려가 가득한 공부시간엔 아이가 신이나서 오늘 학습량을 즐겁게 마친다.
공부와 감정 사이의 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중요했다.
감정은 학습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하며, 긍정적인 학습 감정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얼른 읽고 아이에게 좋은 공부감정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 책에서 보면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능력은 학습뿐만 아니라
인생의 여러 면에서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흥미, 호기심, 창의성, 열정 등 긍정적인 학습 감정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며, 이는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 효율을 높인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며, 결정과 행동을 이끄는 주요 요소인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여러가지 사례와 과학적 실험결과를 통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이해를 돕는다.
부모들은 남들의 상황에서는 굉장히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그 상황이 되었을때는 판단력이 흐려지고 감정적이 되곤 하는데
이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 사례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나의 어릴적을 회상하며 그때의 감정을 떠올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은 단순히 학습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기적인 인생의 여러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다면, 더 나은 학습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공부감정을 잘 관리하고 다스려 감정과 학습의 관계, 나아가 인생의 여러 면에서 삶의 질의 향상을 부모들이 도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북유럽#헤르몬하우스#공부감정
*해당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