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 - 15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누마타 신스케 지음, 손정임 옮김 / 해냄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22년 백서른번째 책♡
1. 곤노는 회사동료이자 술친구, 낚시친구인 히아사의 전직 소식을 듣게 되고 그와의 추억을 돌아본다.
2. 장례 매니저로 일하게 된 히아사와 재회한 곤노. 그와 낚시를 가지만 사이가 틀어지게 되고 집으로 돌아온 곤노는 오래전에 헤어진 전 애인과 통화하게 된다. 전애인은 이제 부드러운 여성의 음성을 띤다.
3. 동일본대지진 이후 행방불명된 히아사의 행방을 찾다가 히아사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로인해 자신은 몰랐던 히아사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된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나오키상이 대중문학에 수여되는 상으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독자의 마음을 풀어주는 반면, 아쿠타가와상은 순수문학에 수여되는 상으로 독자에게 질문을 던져주고 독자가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난 이 소설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 답도 못 찾겠고.
그래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은 좀 어렵다고들 하나^^;;
어쨌든 자연의 구체적인 묘사는 뛰어나다는 생각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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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ㅣ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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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것보다 무섭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과연 귀신과 인간 중 어느 쪽이 더 무서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때보면 귀신보다 더 무섭고 잔인한 것이 인간이지 않을까싶다.
귀신을 부린다는 강수가 궁녀실종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교태전으로 잠입했지만 그 이후의 일은 나오지 않아 혹시 다음권이 있는건 아닐까 기대도 해본다. 다음권은 귀신부리는 강수와 도깨비의 대결!?

자신에게 무슨 권리가 있어 죽을 이와 죽지 않을 이를 가린단 말인가. 하지만 아무나 죽이라고 놔두는 것도 꺼림칙하다. 어지러웠다. 어째서 이런 일을 자신이 고민해야 한다는 말인가. 귀신이라면, 비비라면 아무나 잡아먹으면 되지 않은가.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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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ㅣ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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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을 없애려 각 처소마다 밥을 주어 기르는 고양이가 서너 마리는 되옵니다만 사실 쥐를 제일 잘 잡는 것은 같은 쥐입니다. 쥐들이 숨어 먹이를 엿보는 쥐구멍이며 이동하는 경로 같은 것들은 같은 쥐새끼들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쥐가 쥐를 잡기 시작하면 고양이보다 빠르고 잔인하지요. 이들을 쥐 중에서 고양이 같은 것이라 하여 서묘라 부릅니다.
이것을 만드는 방법은 고독과 유사합니다. 여러 마리의 쥐를 구해 가둬두고 먹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쥐들끼리 서로를 잡아먹게 되는데 그렇게 살아남은 쥐에게 계속 동료를 잡아먹게 만들면 쥐는 스스로 쥐인 것을 잊어버리고 다른 쥐 잡아먹는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삼게 됩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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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ㅣ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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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궁녀가 사라졌다면, 그는 병화어일지도 모른다. 그는 사실 병화어이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다. 그러니 찾지 않아도 괜찮다. 궁궐에 들어온 궁녀들은 다들 그렇게 잊히는 걸까? 내가 사라지면 너는 나를 찾아줄까? 백희는 노아의 단정한 옆모습을 빤히 쳐다보다가 그가 자신을 돌아보기 직전에 고개를 돌렸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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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ㅣ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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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무엇을 선택하겠느냐. 사람을 믿고 배신당하겠느냐, 사람을 믿지 않고 혼자 죽어가겠느냐.
대답이 없군. 어느 쪽도 고를 수 없는 모양이구나. 무에 그리 어려우냐. 내 사람을 만들어 나를 배신하기 전에 죽여버리면 될 일이 아니냐. 내 사람이었던 사람을 죽이고 내 사람이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죽이고. 그렇게 다 죽이고 나면 또 내 사람을 만들어 나를 배신하기 전에 죽여버리는 거다. 어째서 표정들이 그러하냐? 하하. 농담이다. 너희에게는 무슨 말을 못하겠구나.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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