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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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것보다 무섭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과연 귀신과 인간 중 어느 쪽이 더 무서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때보면 귀신보다 더 무섭고 잔인한 것이 인간이지 않을까싶다.
귀신을 부린다는 강수가 궁녀실종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교태전으로 잠입했지만 그 이후의 일은 나오지 않아 혹시 다음권이 있는건 아닐까 기대도 해본다. 다음권은 귀신부리는 강수와 도깨비의 대결!?

자신에게 무슨 권리가 있어 죽을 이와 죽지 않을 이를 가린단 말인가. 하지만 아무나 죽이라고 놔두는 것도 꺼림칙하다. 어지러웠다. 어째서 이런 일을 자신이 고민해야 한다는 말인가. 귀신이라면, 비비라면 아무나 잡아먹으면 되지 않은가.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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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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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을 없애려 각 처소마다 밥을 주어 기르는 고양이가 서너 마리는 되옵니다만 사실 쥐를 제일 잘 잡는 것은 같은 쥐입니다. 쥐들이 숨어 먹이를 엿보는 쥐구멍이며 이동하는 경로 같은 것들은 같은 쥐새끼들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것이니까요. 쥐가 쥐를 잡기 시작하면 고양이보다 빠르고 잔인하지요. 이들을 쥐 중에서 고양이 같은 것이라 하여 서묘라 부릅니다.
이것을 만드는 방법은 고독과 유사합니다. 여러 마리의 쥐를 구해 가둬두고 먹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쥐들끼리 서로를 잡아먹게 되는데 그렇게 살아남은 쥐에게 계속 동료를 잡아먹게 만들면 쥐는 스스로 쥐인 것을 잊어버리고 다른 쥐 잡아먹는 것을 일생의 과업으로 삼게 됩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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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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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궁녀가 사라졌다면, 그는 병화어일지도 모른다. 그는 사실 병화어이기 때문에 사라진 것이다. 그러니 찾지 않아도 괜찮다. 궁궐에 들어온 궁녀들은 다들 그렇게 잊히는 걸까? 내가 사라지면 너는 나를 찾아줄까? 백희는 노아의 단정한 옆모습을 빤히 쳐다보다가 그가 자신을 돌아보기 직전에 고개를 돌렸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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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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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무엇을 선택하겠느냐. 사람을 믿고 배신당하겠느냐, 사람을 믿지 않고 혼자 죽어가겠느냐.
대답이 없군. 어느 쪽도 고를 수 없는 모양이구나. 무에 그리 어려우냐. 내 사람을 만들어 나를 배신하기 전에 죽여버리면 될 일이 아니냐. 내 사람이었던 사람을 죽이고 내 사람이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죽이고. 그렇게 다 죽이고 나면 또 내 사람을 만들어 나를 배신하기 전에 죽여버리는 거다. 어째서 표정들이 그러하냐? 하하. 농담이다. 너희에게는 무슨 말을 못하겠구나.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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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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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가 불효하는 새이기 때문이지. 새끼 부엉이는 어미 부엉이를 잡아먹고 어른이 된다지? 공자를 받드는 나라에서 인, 의, 예를 모르는 임금이 났으니 어찌 부엉이가 두렵지 않을까. 매 여름마다 부엉이가 경복궁에서 우는 것이 과연 우연이겠느냐? 아버님 귀에는 그것이 죽은 삼봉이 내지르는 웃음소리로 들릴 터인데."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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