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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신문 -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읽어야 할 비문학 독해 이야기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4년 2월
평점 :
신문 구독의 장점은 많다. 몇 년 전에 아이들의 지식도 넗혀주고, 어휘력도 쌓고, 대화의 소재로서 활용할까 싶어 야심차게 어린이 경제 신문을 구독했었다. 하지만 저학년 아이가 혼자 읽고 이해하기엔 어려웠고, 내가 읽어주는 것도 생각처럼 되지 않아 처음에 두어 차례 읽어주다가 말았다. 활용은 커녕 봉지도 뜯지 않은 채 1년내내 쌓아두다가 버리고 말았다.ㅜ.ㅜ
그 뒤로 신문 구독을 대신할 책을 찾다가 초등학생이 볼만한 기사로 재편집해서 출간된 책을 구입하게 됐는데 처음 한 두번 함께 읽으며 짧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며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읽곤 했다.
수준에 맞춰 정리한 기사를 읽는 것은 신문을 읽을 때와는 완전 달랐다. 그 모습을 보고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비슷한 책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중등 필독 신문>>을 만났다.^^
20년을 훌쩍 넘는 경력을 가진 전,현직 베테랑 중등 교사 이현옥, 이현주 선생님이 쓴 <<중등 필독 신문>>은 다양한 주제와 정보를 다루는 신문 기사를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인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책이다.
목차에서 보듯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 등 6가지의 분야별로 나누어 다양한 주제로 구성했다.
첫 주제는 교복과 관련된 기사다. 정부에서는 교복 지원금을 주고, 신입생들은 설레이며 교복을 맞추지만 정작 3년 동안 교복을 입는 횟수는 그리 많지 않다. 교복은 학교 행사 때나 입고, 평소에는 주로 체육복이나 생활복을 입고 다닌다. .. 이처럼 학생들과 연관된 현재의 현상을 보여주고 학교 교복의 폐지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의 간극을 좁혀가며 교복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게 만든다.
<비판적 사고력UP>에서 던지는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고민해보고, 주장에 알맞은 근거를 들어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의견과 반대 입장에 대한 근거들을 살펴보며 상대의 입장에 귀기울이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배울 수도 있겠다.
여러 기사를 읽으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접하다보면 시야가 넓어짐은 당연하다. 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현상들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결국 사람들과 현상들이 모두 연결되었음을 느끼며 삶이 확장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새로운 어휘를 습득하고,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으니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서는 기사를 읽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비판적 사고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통해 생각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뉴스나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사회적 이슈를 자신의 좁은 편견에서 벗어나 넓은 시각,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카페 미자모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