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나태주.나민애 엮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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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인생과 사랑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라는 산문집을 좋아한다. 시인은 그 책에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이라는 시 속에 인생이 들어있다며 인생의 일회성과 순간성과 변화성을 언급했다.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아이들의 유소년 시절에 동시로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함을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종종 동시를 접하게 해주는 편이다. 아이가 낭송하기도 하고 내가 읽어주기도 한다.
지난 일주일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시를 담았다는 <<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을 읽어 보았다.

<<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은 나태주 시인이 동시를 고르고 나태주 시인의 딸이자 서울대학교 교수인 나민애 문학평론가의 감상을 더해 출판한 동시집이다.

'꼬마 눈사람'이나 '구슬비', '어린이날 노래', '엄마야 누나야', '아기 염소', '꽃밭에서', '오빠 생각' 처럼 내가 어릴 적에 즐겨 부르던 동요가 꽤 많이 실려있다. 아이들도 익숙한 동요들이라서 신나게 노래 부르며 즐길 수 있었다.

'모두 다 꽃이야' 처럼 내가 잊은 동요는 아이가 나에게 불러주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공유했다.

어느날은 고요한 목소리로 동시를 속삭이며 아이는 아이대로, 나는 나대로 생각을 다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풀잎>이란 시를 읽으며 아이에게 예쁜말을 해줘야겠다고 다시 다짐을 하기도 하고
<흔들리는 마음>이라는 시를 읽으며 '공부하라' 잔소리하고 혼내야하는 부모의 심정과 아빠를 미워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함께 헤아려보기도 했다.
<봄길>을 읽으며 아이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굳은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속삭여주기도 했다.

동시를 읽고 쓸 때는 세상이 정해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어린이의 나라가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영원한 아이로 살았던 시인들의 시를 즐기는 동안 아이도 어른도 모두 행복감에 젖어들며 충만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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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5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 5-1 (2024년용) - 학기별 연산력 강화 프로그램 바빠 교과서 연산 (2024년)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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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연산교재로 바빠시리즈 너무 좋다. 다음 학년 교과수학 기본교재로 예습을 하고 학년별 연산 연습 교재로 <<바쁜 5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를 풀었는데 기본교재에서 연습이 부족했던 부분을 바빠 교과서 연산 교재로 도움이 됐다.
집에서 혼공으로 공부하며 엄마가 챙겨주기에 좋은 교재다. <지도 길잡이>가 있어서 단원별로 무엇을 챙겨야하는지 알 수 있고, 아이가 문제를 풀 때도 말풍선으로 꿀팁이 한 마디씩 있어서 참으로 유용하다.
아직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아이에게 바빠 교재가 있어서 학교 진도를 따라가며 공부하기에도, 한 학기 예습을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게다가 네이버 카페에서 공부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서 동참하게되면 6주만에 꾸준하게 완북까지 가능하다. 매주 카페 인증이 좀 엄마의 일이기는한데 바빠쌤의 응원에 힘입어 아이들이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앞으로도 빠른 교과서 연산을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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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시골생활 2 : 우리들의 놀이 짱뚱이의 시골생활 2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파랑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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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시골생활>>은 지리산 자락에서 세 살부터 일골 살까지 살았던 오진희 작가가 그 때 그 시절의 일화들을 풀어내고, 귀엽고 유쾌한 아이들의 일상을 그리는 신영식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그 때 그 시절 개구쟁이들을 중심으로 시골생활을 생생하게 표현한 만화책이다.
1998년에 처음 선보이고 올 가을 작은 사이즈로 리커버되서 재출간되었다.

통통한 볼에서 귀여움을 뿜뿜 발산하는 매력덩이 짱뚱이 그림에 반해버렸는지 아이들이 먼저 읽겠다며 책을 한 권씩 가지고 학교에 갔다. 오래전의 시골생활 모습인데 과연 2013년생 아이들이 좋아할까 염려됐지만 하교 후 아이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였다. 국어시간에도 읽고 너무 재밌어서 쉬는 시간마다 다시 읽고, 친구들도 재밌겠다며 빌려달라고 해서 돌아가며 읽기까지 했단다. 재미있는 책은 반복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인지라 며칠내내 학교 갈 때마다 챙겨가고 집에 와서 또 읽는다. 짱뚱이가 너무 귀엽고 웃긴 내용도 많다면서 연신 깔깔대며 나에게도 얼른 읽으라고 권하기까지 했다.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SICAF 코믹어워드 만화시나리오상 수상작이라더니 아이들에게도 코믹한 코드가 통하나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는 시골생활과는 접점이 없지만 나름대로 들은 이야기는 이래저래 많은터라 무심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잔잔히 흐르는 이야기속에 따뜻하고 소박한 일상에서의 유쾌하고 즐거운 추억을 풍성하게 담고 있어서 읽는 동안 꿈같은 행복을 경험했다.

그 시절에는 껌이 귀해서 단물을 빨다가 벽에 붙여놓고 다음날 또 씹기도 하고, 알사탕 하나에 온 세상을 가진듯이 기뻐했다. 가을에는 주렁주렁 열린 감을 따먹고, 겨울에는 고구마를 쪄먹고, 설에는 집집마다 떡가래를 빼고, 시루떡, 팥떡,콩떡, 인절미 등등 떡을 해서 나눠 먹고 아이들은 우르르 마을 어른들께 세배를 다닌다. 봄에는 보리밭 둔덕을 누비며 쑥과 달래 등의 나물을 캔다. 여름에는 흐르는 냇가에 첨벙 뛰어들어 물놀이를 하고 고둥을 잡아 삶아 먹는다. 논에서 개구리를 잡고, 풀밭에선 메뚜기도 잡아 튀겨 먹는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다가 다투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잘 지낸다. 아이들 싸움에 부모가 끼어드는 일은 없다.

연날리기,구슬 따먹기, 실뜨기, 공기놀이, 꼬리잡기, 쌈치기, 삔치기, 고무줄놀이, 줄넘기, 사방치기, 팽이치기, 올챙이놀이...등 놀거리가 무궁무진했다.

전자기기에 익숙해져서 잠시만 안 써도 심심하다고 말하고, 아이들의 스케줄이 바빠서 우르르 몰려다니기도 쉽지않고, 친구를 사귀려고 학원에 다닌다고 하는 말까지 생긴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다.

​사계절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산으로 들로 몰려다니며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즐기는 짱뚱이와 친구들, 가난한 살림일지라도 뭐든 동네 사람들과 나누는 시골의 정, 왕따나 학교 폭력이 없을뿐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친구가 되던 그 시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짱뚱이의 고향 마을을 생각하니 그리움과 애틋함이 가득해진다.

짱뚱이의 <<시골생활>>은 성인들에게는 옛 추억을 선사하고, 아이들에게는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해줄 것이다.

2023년 11월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니 매우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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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 이야기 - 공교육의 비밀 병기
임혜림 외 지음 / 포르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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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 이야기>>는 한민고 선생님들 네 분이 함께 집필한 책으로 한민고의 교육 철학과 교육 환경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어서 한민고에 대해 궁금했던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며 한민고를 알지 못했던 학생과 학부모들도 체계화되고 선진화된 교육 환경을 보면서 아이에게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무엇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학생들도 다른 아이들이 주체적이고 열정적으로 학습과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이며, 선배들의 수기를 통해 다양한 조언을 얻고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용기까지 갖게 될 것이다.

비평준화 일반고로 군인 자녀의 교육 문제를 해소하고자 2014년에 파주에 설립했다. '나라를 사랑하고 함께 나누며 미래를 준비하는 한민인'이라는 교훈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군인 자녀와 경기도 일반 자녀로 구성
✔ 전교생 기숙사 생활
✔사교육과 휴대폰은 금지
✔ 독서 적극 장려
얼마전에 읽은 <국어 1등급 고득점의 비밀>에서도 스마트기기의 사용을 제한해야 아이들이 책을 읽게 된다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사교육이 없는 학교임에도 대입 입시 결과가 매우 우수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소프트웨어적 부분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 학생들이 꿈꾸는 삶에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해야 할까?

부모의 역할까지 대신해주는 열정적인 교사과 교직원들, STEM이나 AI 융합교육, 문화와 예술을 통한 정서 함양 교육, 인문학 프로그램 등의 고퀄리티 수업,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70여개의 방과후 활동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꾸려나가는 자율 동아리 활동들, 졸업생과 재학생의 끊임없는 교류와 역할 분담으로 이어지는 활발한 활동들, 세련된 북카페 분위기의 도서관, ai라운지와 학년별 휴게 공간, 천혜의 자연 산책로 등의 휴게 공간, 운동장을 비롯한 풋살장, 수영장, 헬스장 등 운동 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한민고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일반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인 '아주한'이나 '해외대학 탐방'과 '해외 대학 과학 캠프' 등의 프로그램이나 완벽하다시피한 시설들을 갖춘 학교에서 공부하는 환경이 매우 특별하게 여겨진다. 개인적으로 특히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은 '어나더 클래스', '한강'이다. '어나더 클래스'는 주 2회 두 시간씩 졸업생 멘토와 재학생 멘티들과 조를 이뤄 학업적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고 '한강'은 재학생끼리 인강을 찍어서 올리는 것인데 교과별로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문제 해설을 해서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친구들이 그걸 보고 공부하는 방식이다. 사교육이 없는 학교의 특성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보완할 방법을 찾고 함께 협업하는 열의가 뭉클하게 느껴진다.

수능 당일 3학년 전체 학생들을 위한 도시락을 학교에서 준비해 준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3년간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학교 급식실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이 아이들에게도 더 익숙할 것 같다. 이른시간에 학교에 나와 도시락 봉사하는 학부모들의 응원하는 마음도 도시락에 한가득 담겨 있을테니 아이들도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상상만으로도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의 모습들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는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한민고에 보내고 싶어질 것 같다.^^ 학비가 무료인데 이런 교육 환경에서 3년을 보낼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합격선이 높아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다는 것,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에서 아이의 성향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게다가 한민고의 과학, 수학 수업은 대부분의 일반고와 달리 1,2학년 때 기초부터 심화까지 교과 학습을 하고 3학년 때 고급 교과를 수강하므로 중학교의 성적이 합격선이라고 할지라도 고등학교에 가서 수업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선행 외 학습역량이 필요해 보인다.

*교육과정이 좋아야 결과적으로 좋은 입시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오로지 입시 교육에만 집중하지 않고, 외부 활동과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권장한다. p.7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에 축적된 역사적 자료나 연구 결과 등을 압축적으로 이해한 후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있다. 독서가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눌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종이에 적힌 텍스트를 뛰어넘어 살아 있는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P.80

*기숙사 관장님은 매일 근무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해도 좋을 만큼 온종일 아이들과 함께한다. 사감 선생님들 역시 저녁부터 아침까지 아이들의 면학 시간과 건강관리 등을 챙기며, 여러 명의 교육 지도사가 면학 시간을 관리하여 아이들이 공부 습과을 기를 수 있도록 늘 돕고 있다. P.104

*아침부터 맑은 정신으로 시작하는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숙사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일과를 운영하고 있다. P.106

*한민고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생활 내에서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기르고 교양과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과 선생님의 관계는 물론이고 학생들끼리도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갖추고 있다. P.114

*국내외 체험학습이나 해외 대학 탐방은 현지 언어 적응력을 키우고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를 목표로하여 현지인과 만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아이들은 선진 교육 현장을 견학하고 다양한 해외 문화를 체험하며 학습하면서 국제적인 안목과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현지 상황 및 행사 내용을 단순히 보고 접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그램 후에도 후속 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여 지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P.142

*개교 당시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던 교과별 융합 수업은 전 교사가 투입된 대대적인 프로젝트로 반마다 배정된 융합 수업 시간에 교과 교사 세 명이 들어가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
그외 SW교육 선도학교, SW융합교과 중점학교,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고교로 선정되어 고등학교 AI 융합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P.199,200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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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등급 고득점의 비밀 - 현직 국어 교사가 알려 주는 상위 1% 초중고 국어 공부 로드맵
김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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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이슈가 되면서 부터였을까? 영어가 절대 평가가 되고 수능 국어가 어려워지면서 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과목이 되었다고 인식하게 되면서 부터였을까? 많은 중,고등 학생들이 국어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중,고등 대상 국어학원에서 초등관까지 오픈하고 있다. 시험도 서,논술형의 비중을 늘린다고 하는데 이제 정말 국어 학원은 필수인 것일까?

<<국어 1등급 고득점의 비밀>>의 저자는 17년차 현직 고등 국어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자녀의 사교육비 문제로 고통받는 학부모들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국어 공부의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초,중,고에서 국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로드맵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고, 세 자녀를 키운 교사로서의 경험으로 추천하는 책, 앱, 사이트, 보드게임, 문제집 등을 본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추천 목록을 따로 정리해서 싣지는 않았기 때문에 본문을 꼼꼼히 읽으면서 메모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활용하면 유용할 것이다.

1부~4부에서는 국어 공부의 로드맵이 필요한 이유와 초,중,고 시기별 로드맵이 담겨있고 부록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국어 공부법과 팁, 출제자가 말해주는 문제풀이 비법, 국어 공부에 활용할 사이트를 알려준다.

학원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저자는 학원은 시험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구조라서 중학교까지는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지만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문학 감상 능력, 비문학 독해력, 비판적인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능 독서 지문은 초,중,고 교과에서 배우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말하는 문해력과 수능 국어 시험에서 요구하는 문해력이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다며 초,중 시기부터 본인 학년의 교과서를 충실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독서의 골든 타임은 영.유아기부터 중 1까지지만 책을 읽지 않던 중2 이상이더라도 학기 중에는 해당 학년의 사회, 과학 교과서와 비문학 독해 문제집을 병행해서 공부하고 방학기간에 흥미있는 소설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감상력과 문해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거나 사라지는 게 아니기에 고1 국어 실력을 보면 '진짜' 국어 실력을 가늠해 볼 수도 있다고 하니 고1 성적을 보면 입시 결과가 어느정도 보인다는 말도 괜한 말은 아닌가보다.

현직 교사가 말하는 입시 국어 공부 로드맵과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팁들이 가득한 책이라서 학부모나 중,고 학생들이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초등 로드맵과 작가의 팁만 정리해 본다.


*초등 국어 로드맵

문해력을 위한 기초체력 키우기

"초등 국어의 핵심 역량은 읽기와 쓰기"

[초등 국어 핵심 과제]

1.독서를 통한 문해력 키우기​

2.교과서 학습을 통한 배경지식 확장

3.다양한 체험을 통한 사고력 신장


독서로 아이들을 초대하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유혹을 차단해야 한다. 만약 처음부터 긴 글을 읽기 어려운 친구라면 일단 글 읽는 속도를 빨라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자 교육의 적기는 초 5~6학년부터 중1까지이고 7급 정도 수준의 한자어를 읽을 수 있으면 괜찮다.

어휘력을 늘리는 기본은 독서지만 다양한 영상을 보여 주는 것도 어휘력 측면에서는 괜찮다.

고학년은 본격적인 글쓰기 전에 서론, 본론,결론의 3단 구성과 구성마다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글쓰기가 어렵다면 논거 찾기 게임이나 토론까지 진행한 후에 같은 주제로 글쓰기를 시도하면 아이들이 쉽게 쓸 수 있다.

초등 3-4학년은 문단과 글의 중심 내용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하는데 이때 기사문을 읽으며 중심 문장 찾는 연습을 하거나 동화책을 읽은 후 내용을 요약해서 말해보는 활동을 하면 좋다.

초등 5~6학년은 매체 자료를 활용하여 배경지식을 찾고, 발표용 PPT 제작이나 동영상 편집 등 다양한 매체 제작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꾸준히 토론하고 글쓰기 하는 것은 초등 시기에 매우 유익합니다. 단순히 작문 실력이 늘 뿐만 아니라 토론을 준비하며 다양한 제재의 글을 읽고, 다른 친구의 의견을 경청하고, 발표하는 기회가 배움의 과정이 됩니다. P.72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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