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5학년 수학 교과서 1, 2학기 세트 - 전6권 ㅣ 마음이음 핀란드 수학 교과서
파이비 키빌루오마 외 지음, 미리야미 만니넨 그림, 박문선 옮김, 이경희 감수 / 마음이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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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읽고 쓰는 능력과 산술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가장 행복한 사람들인 핀란드 인들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할까?

글 : 파이비키빌루오마, 킴모 뉘리넨, 피리타 페랄라, 페카 록카, 마리아 살미넨, 티모 타파이아이넨
그림 : 미리야미 만니넨
옮김 : 박문선
감수 : 이경희 (전 수학 교과서 집필진), 핀란드수학교ㅠ견구회

<<핀란드 5학년 수학 교과서>>는 대충 훑어봐도 우리나라의 교과과정에 맞춘 문제집과는 개념 설명의 시작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들들어 우리는 첫 단원이 '자연수의 혼합 계산'으로 계산순서를 익힌다.
덧셈과 뺄셈이 섞여 있는 식-->곱셈과 나눗셈이 섞여 있는 식 --> 덧셈,뺄셈,곱셈이 섞여 있는 식 --> 사칙연산이 모두 섞여 있는 식을 순차적으로 다루며 계산 순서를 설명 한뒤 계산순서를 지키며 풀어야하는 관련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다. 반면
<<핀란드 수학 교과서>>는 이전 학년에서 이미 배웠던
사칙연산 각각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다시 짚어주면서 계산 순서를 설명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 <그림을 이용한 문제 해결>, <등식을 이용한 문제 해결>, <문자가 1개 있는 문제>, <서술형 문제> 등 수학문제의 해결 방법에 초점을 맞춰서 확장해가는 구성이다.

단원의 구성이 약간 달라서 우리가 6학년 때 배우는 <경우의 수>를 <<핀란드 수학교과서 5-1>>에서 배우기도 한다.

한 꼭지별로 개념 설명을 하고, 기본 연산 문제가 있다. <실력을 키워요>에 응용 문제, <더 생각해 보아요>에 사고력 문제가 있다. <연습 문제>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다질 수 있고, 단원이 끝나면 <단원 종합 문제>로 실력을 점검을 하고 <단원 정리>에서 핵심 개념을 다시 정리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놀이 수학>도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준다.

#이책의장점
?무형광 종이 인쇄로 아이들의 눈을 지켜준다
?종이의 질이 좋고 두툼해서 아이가 얼마든지 지우개질을 해가면서 풀 수 있다. (우리나라 문제집은 너무 얇아서 쉽게 찢어진다.ㅜㅜ)
?한 권으로 개념과 기본 문제부터 심화, 사고력, 놀이 수학까지 단계별 문제를 수록해 실력 향상을 돕는다.
?컬러풀한 그림과 다양한 문제 유형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학을 접할 수 있다.
?한 단원을 마무리하면 <단원정리>에서 개념정리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핀란드식 나눗셈의 새로운 방식도 배울 수 있다.
?문제 유형이 정말 다양하고 단순한 선긋기가 아닌, 계산 후에 한번 더 생각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많은 편이다.
?핀란드 수학 교과서는 5-1에서 모르는 것을 x로 놓고 푸는 방법을 배우니 중학교 과정을 공부할 때 문자가 나와도 낯설지 않을 듯 하다.
?답지에서는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답과 풀이과정이 있을뿐만 아니라 <보충 가이드>에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서 아이가 혼자 채점하고 개념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혼공에 매우 적합한 교재이다.
?<학습 자가 진단>코너가 가장 새로웠다. ??
학습 태도부터 성과까지 아이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준다. 엄마가 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스스로 체킹하면서 아이의 메타인지를 높여주고 부모가 아이의 학습과 태도를 살펴보기에도 유용하다.

솔직히 서평전에는 전혀 모르던 교재였다. 이제 곧 5학년이라 초등 졸업이 2년 남았는데 좋은 교재를 접하게 되었다니 좀 아쉬움이 남는다. 둥이들도 퀴즈같다며 생각보다 너무 좋아했고 계속 이 교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학습이라기 보다는 좀더 게임같이 느끼는 듯하다. 그래서 5학년과 6학년은 학기중에 핀란드 수학 교과서를 해볼 생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아이들이 직접 풀어보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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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로드맵 - 대한민국 대표 공부 멘토 이병훈의 최상위 솔루션
이병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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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로드맵>>은 서울과학고와 서울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교육전문가로 활동하며, <mbc 공부가 머니?>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병훈 소장이다.

공부해야 하는 9가지 이유로 시작하는 이 책은 유아기부터 고등학교까지의 15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시기별로 국영수를 중심으로 하는 공부법과 고등(특목자사고), 대입의 입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초등까지의 로드맵만 정리해보자면,
유아기에는 반드시 부모가 일정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 습관을 잡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 격차가 심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초등 1학년 교실에서 큰 공부 격차로 출발한다고 말하며 초등 입학 전에 꼭 해야 할 기본적인 공부로 영어, 한글, 연산을 꼽는다.

초등 저학년에서는 공부 루틴과 독서로 어휘력을 쌓는 것, 연산과 사고력 수학, 즐기는 영어로 흥미 유지하기, 즐기는 한자어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내 아이가 골든크로스를 찍느냐 데드크로스를 찍느냐는 초등학교 1학년 책읽기에서부터 서막이 열린다고 한다.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공부 습관을 들여야 하고 주 5일간 매일 (하루 적정 공부 시간은 학년*30분) 해야한다.

MBTI 성격 유형에 따른 공부법도 자세히 나온다.
아이를 면밀히 살펴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은 알았지만 MBTI 성격 유형까지 고려해서 공부 동기부여를 해야한다니 새로우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근데 1호처럼 딱 성격 유형이 나온는가 하면 2호처럼 아무리 고민해도 긴가민가 하는 아이도 있지 않나? 나는 아이의 MBTI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내가 ESTJ형 부모이기에 그 부분은 유심히 살폈다.

초등 중학년은 본격적인 교과학습의 시작점으로 자기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을 갖고 시키지 않아도 하는 습관이 생겨야 하는 시기이며 이과성과 문과성이 확인되는 시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국어의 읽기 쓰기 능력을 최대한 많이 끌어올려 놓고, 영어도 이에 못지않게 흡수시켜야 한다. 저학년에서 <<마법천자문>>등의 학습만화로 재미를 느꼈다면 이 시기에는 학습지나 방과 후 활동으로 한자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할 타이밍이다. 이 시기에 상용한자 1000자 정도는 습득하는 것이 좋다.

초등 고학년은 남의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추론하고 사고할 수 있는 쪽에 무게를 두고 국어 실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6학년은 중학교 국어를 미리 준비할 시기로 내신 국어를 대비해 주는 학원이나 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중학교 내신 문법, 어휘, 문장 독해, 문학작품 감상 등을 준비해야 하고 독서 후에는 독후활동을 병행해서 읽은 작품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수학에서는 분수 개념과 사칙연산의 원리를 마스터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중학교 수학을 접해 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에서 우리 역사에 대한 개요를 잘 잡아 놓으면 난이도 있는 중학교 역사에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마인드맵과 연표 필사이다. 과학은 중학교 과학을 예습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난이도 있는 물리, 화학 파트를 선행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역시 자기주도학습과 공부법, 입시전략과 진로 적성에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이병훈 소장의 비법서답다. 대치동의 교육을 중심으로 하기에 '무슨 검사가 이리도 많은지'에 놀라고, 비록 '우리 아들들은 출발선에 서기 전부터 너무 많이 뒤쳐졌구나!'라는 현실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었지만 앞으로 지나야할 여정인 고학년시기,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법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가 공부욕심이 있고 공부법에 관심이 많다면 제 학년 부분을 골라 직접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둥이들은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참 안타깝지만 말이다.😅
유아부터 고등까지의 로드맵이 그려진 책이라서 아이가 학령기라면 전체적인 흐름을 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입시까지 공부가 이어지느냐 마느냐가 달려 있기 때문에 울음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태풍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때가 바로 초등학교 5,6학년이다. p.149

부모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이 안 되면 아이와 같이 흔들리기 쉽다. 꿈도 재능도 없다면 노력해야 한다. 아니, 꿈과 재능이 있다면 더 노력해야 한다. 그 생각을 심어서 공부 독립을 시키는 것이 이 시기 부모가 할 일 중 하나이다. p.15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자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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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 문명의 탄생부터 신항로 개척까지 ㅣ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뭉선생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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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문화권에 대한 지식은 세계시민으로서 갖춰야하는 상식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제정세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으려면 세계사 지식은 필수가 아니겠는가. 아이들은 중학생이 되어야 세계사 수업을 듣지만 난 미리 책을 통해 접하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초2 였을 때 <<교양있는 우리아이를 위한 역사이야기>>를 샀는데 2권까지 읽고 중단했다. 재밌긴한데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보니 기간이 오래 걸려서 점점 늘어졌고,, 결국 읽어주다 지쳤다. 알아서 읽으라고 하니 한글책은 너무 두껍다며 원서를 택해서 읽고 워크북도 풀다가 다른 프로젝트를 하려고 잠시 중단한 상태다.

2호가 지난달에 <용선생 15분 세계사 독해>를 너무 재밌게 하길래 그와 비슷한 세계사를 책을 찾던 참이었는데 마침 이번에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2권을 출시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협찬도서로 1권을 받아서 살펴보고 너무 좋아서 바로 2권을 주문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이제 고학년인 둥이들에게 딱 적당한 양과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구성도 너무 좋고, 많은 정보를 담았지만 책 사이즈가 커서 전혀 복잡하지 않다.

아무리 지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해도 (우리 아들들처럼) 귀찮아하는 아이들도 지도를 눈에 넣을 수밖에 없도록 페이지마다 다양한 지도가 삽입되어 있다.

또한, 비문학 글은 키워드와 중심문장을 찾아서 머릿속에 정리해가며 읽어야 읽고나서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 쉽다고 강조해도 아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데 이 책은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키워드는 폰트에 색을 입혔고, 지문 마무리에는 <용선생의 한 줄 정리>가 있다. 게다가 단원별로 <수재의 세계사 노트>에서 한 번 더 정리를 한다.

고학년 때 <용선생 교과서 세계사 1, 2>로 세계사를 훑고 중학교에 올라가면 역사 과목을 배울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책의장점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재미있는 내용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친근한 서술방식이다.

✔방대한 세계사를 세계사 정치사의 흐름 위주로 핵심만 골라서 수록했다.

✔꼼꼼한 중학역사연계로 중학교 세계사를 대비할 수 있다.

✔세계사에서는 지도가 필수!! 💯
반복해서 나오는 지도로 지리적 감각을 키울 수 있다.

✔키워드와 중심내용이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용선생의 한 줄 정리>, <수재의 세계사 노트>👍

✔생생한 사진과 직관적인 삽화로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그외 <세계사 더 읽기>,<질문 있어요>추가적인 설명으로 본문 내용을 보충하고 <곽두기의 용어 사전>으로 어려운 용어는 쉽게 풀이해준다.

✔재밌게 읽은 내용을 확인하는 <세계사 능력 시험> 문제지가 있다.

✔초4~6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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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우리 2 - 세상은 왜 공평하지 않을까 ㅣ 멈출 수 없는 우리 2
유발 하라리 지음, 리카르드 사플라나 루이스 그림, 김명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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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우리 2>>는 <<사피엔스>>의 유발하라리 교수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필한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총 4부작으로 계획되어 있고, 매년 1권씩 출간될 예정이다.

채집 체험과 농사 체험 중 당신의 선택은??

농부와 수렵채집인은 생활 방식과 음식만 달랐던 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도 달랐다.

우리 조상 수렵채집인은 수백만 년 동안 작은 무리를 지어 살며 숲을 자유롭게 누비며 살았다. 그들은 누군가를 지배하려들지도 않았고, 전쟁을 치르지도 않았다. 하지만 농사를 시작하면서 삶이 복잡해졌다.

가축을 기르고, 고된 노동(농사)을 하고 만족을 미루며 살지만 농업 혁명으로 많은 질병과 걱정이 생겨났다. 또한, 인간은 점차 큰 도시와 왕국을 세우고 다른 존재를 지배하려 들었다.

누군가는 세금을 거둬들이고 누군가는 세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모두가 세금을 똑같이 내는 건 불공평하다.

사람들이 규칙을 따르면 왕국이 문제없이 돌아가고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엉망이 되었다.

왜 누군가는 부자로 살고 누군가는 가난에 허덕이는지, 어떤 이들은 명령을 내리고 어떤 이들은 시키는 대로 일만 하며 불공평한 규칙을 따르는지, 학교에서는 왜 시험을 치르고, 어른들은 왜 세금을 무서워하는지..등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공평하지 않은 세상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지 이야기 한다.

#이책의장점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는지 역사적, 과학적 사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들려주듯 서술한다.

✔대화체의 구성이 많아서 이해가 쉽다. 특히 해골이 들려주는 뼈때리는 대화는 정말 재밌으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다양한 폰트와 이해를 돕는 삽화와 컬러풀한 지면의 구성으로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세상이 왜 공평하지 않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 준다.

✔세상을 존재하게 하는 이야기의 힘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바꿀 사람은 너(어린이)뿐이라는 걸 인지시킨다.

✔163페이지 정도지만 중학년 아이가 한 호흡으로 읽어내기엔 다소 부담스러운데 책 가름줄이 있어서 유용하다.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의 글을 통해 아이들이 인문학적 사고와 비평적 글쓰기를 접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98쪽 노예 아이의 말을 곱씹어 읽었다. 자유롭지 못한 노예아이의 말이, 어릴 때부터 학습적으로 뒤쳐지면 안 된다며 책상앞에 앉기를 강요당하고, 학원과 학교와 집에 갇힌 아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우리의 조상인 수렵채집인들은 자유롭게 산으로 들로 쏘다니며 지냈는데 지금 우리의 아이들은 좁은 공간에 모여 그저 누군가가 던져주는 지식만 받아먹어야 하고 누군가가 만들어둔 놀이공간 안에서만 놀아야 한다. 게다가 보호라는 명목으로 늘 누군가의 눈이 따라다닌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일보다 보호자의 허락과 감시가 필요한 일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원래 영특한 뇌를 가졌지만 좁은 우리 안에 가두고 던저주는 먹이만 먹게 두니 결국 대소변 범벅이 되어 지저분한 환경에서 부대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돼지와 무엇이 다를까.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때, 사회를 구성하는 직업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힘', '돈' 등을 갖기위해 부모들은 아이가 점점 더 어릴 때부터 '좁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달린다. 지금 노는 대신 당장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현실의 경쟁과 그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다.
이런 경쟁은 '아이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에게서 시작되는 것일까? 제도의 문제일까? 과연 언젠가는 해결될 수 있을까?

#책속의한줄

농부로 살아가려면 끊임없이 미래를 걱정하며 눈앞의 만족을 미뤄야 했어. 지금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지.
너는 가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쓸데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네 인생, 친구, 취미와는 아무 관계도 없으니까.
밖에 나가 놀면 정말 좋을 텐데, 그래도 너는 자리에 앉아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지. 왜냐하면 일종의 농부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기 때문이야.
학교는 네게 만족을 미루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그건 엄마 아빠가 네 앞날을 걱정하기 때문이야.
네가 수학 문제를 풀 시간에 밖에 나가서 놀면 엄마 아빠는 걱정하실 테고 너는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거야. 좋은 대학에 가지도 못하겠지. 그러면 좋은 직업을 구할 수 없고 월급도 많이 받지 못할 거야. 또 네가 나이 들었을 대 좋은 병원에 갈 수 없어. 그러니 80살에 좋은 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자리에 앉아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해.
인간이 이렇게 만족을 미루어 가며 힘들게 일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인지는 분명하지 않아. 하지만 밀처럼 농업 혁명의 덕을 본 식물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잘한 일이었지.
p.73

고대 이집트는 당시 가장 힘센 왕국이었지만, 그런 힘을 갖기 위해 평범한 농부들은 고되게 일해야 했어. 네가 피라미드처럼 웅장한 건축물과 파라오 투탕카멘처럼 유명한 사람들에 관한 역사책을 읽을 때 당시에 대부분 사람들은 파라오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 왕국을 이루는 대다수는 매일 고되게 일했던 평범한 농부들이었어. 그들이 생산한 식량이 왕, 군이, 사제를 먹여 살렸지. 거의 모든 역사책이 주로 왕과 군인, 사제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정작 그들이 먹여살린 중요한 농부들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아. 이건 공평하지 않아.
p.92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무도 관심 없어. 내 주인은 때때로 쉬지도 먹지도 못하게 하면서 하루 종일 일을 시켜. 나는 시키는 대로 일해야 해. 어딘가 가고 싶어도 주인 허락을 받아야 해. 내가 무엇을 입을지, 어떤 머리 모양을 할지도 주인이 정해. 내가 말을 듣지 않으면 회초리로 나를 때리지."
"정말 슬픈 건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는 거예요. 저는 겨우 열두 살이지만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할 것 같아요. 언젠가는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싶지만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그마저도 할 수 없어요."
p.98

문자를 읽고 쓰는 법은 다들 배울 수 있지만, 어느 서류가 어느 서랍에 들어가는지까지 아는 사람은 관료뿐이야. 이것이 남들이 전혀 갖지 못한 그들만의 힘이야. 관료는 문서를 찾을 수도, 또 문서를 사라지게 할 수도 있어. 이것이 바로 관료가 사람들을 쥐락펴락하는 방법이야.
p.113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은 대부분 관료의 손에서 계획되었어. ...지금도 많은 일들이 관료의 손에서 계획되지. 그들이 없으면 도로와 공항, 병원을 건설할 수 없을 거야. 심지어 네가 다니는 학교에도 관료의 손길이 닿아 있지. ....
관료는 네 시험 답안지를 읽지는 않아. 그건 선생님의 일이야. 그런데 선생님은 시험을 치른 후 너에게 성적표를 줄 거야. 그리고 학년말에 또 다른 성적표를 주지. 이 점수는 숫자야. 선생님은 이 숫자를 관료에게 보내. 그러면 관료가 그 숫자를 서랍에 정리해 두었다가, 너에 대한 온갖 종류의 일을 결정하는 데 사용하지. ... 네 미래는 관료들과 그들이 서랍에 보관해 둔 종이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관료는 엄청난 힘을 지녔어. 아마 마술사와 마법사에 가장 가까운 사람일 거야. 그럼, 관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114

사람들이 따르는 규칙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해도 그 규칙을 바꾸기가 쉽지만은 않아.p.122

집안에서나 왕국에서나 질서를 유지하는 방법은 딱 하나. 상이나 처벌이 없어도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많아야 해. 그런데 왜 사람들은 스스로 규칙을 지킬까? 그건 그들이 규칙을 믿기 때문이야. 그것이 바로 모든 성공적인 규칙의 비결이지.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는 이유는 규칙을 믿기 때문이야. 규칙을 믿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난한 사람과 노예, 달리트가 그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규칙마저도 믿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이야기야!
p.128

끔찍한 이야기가 아직도 통하는 곳들이 있어. 혹시 네가 사는 나라에도 어떤 사람들은 불결하고 냄새나고 더럽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놀거나 음식을 나눠 먹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p.138

사회를 하나로 묶는 큰 이야기를 우리가 믿을 수 있게 된 비결이 바로 의식이야. 그래서 의식은 지금도 옛날만큼이나 중요해. 예를 들어,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나라 국기를 볼 때 가슴이 벅차 올라. 국가는 신과 공통점이 있어. 둘 다 보거나 만질 수 없지. 옛날에 신을 믿게 하려고 조각상을 만들었듯이 지금은 국가를 믿게 하려고 국기를 만들어. ..사람들은 온갖 의식을 치르면서 자기 나라 국기를 특별하게 느끼게 돼.
p.145

달러, 미국, 고대 이집트 같은 것들이 꿈이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야. 실제로 공동의 꿈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센 것이지. ..이런 꿈은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기도 해. 심지어 수천 년 동안 이어지지. 사람들은 죽지만 그들의 꿈은 그대로 있어. 자식과 손자들이 같은 꿈을 계속 꾸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죽은 사람들의 꿈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지. ..우리가 새로운 꿈을 생각해 낼 수도 있어. 그래서 언젠가 우리가 죽으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 꿈속에서 살아가겠지.
p.151

이야기가 아무리 힘이 세다고 해도, 아무리 많은 사람이 그 이야기를 믿는다고 해도, 그건 그저 이야기일 뿐이야. 우리는 죽은 사람들의 꿈속에 갇힐 수도 있지만, 거기서 나갈 방법이 있어. 이야기는 도구야. 매우 쓸모 있지만, 어떤 이야기가 사람들을 돕는 대신 비참하게 만든다면 바꿔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들이 짐짓 중요하고 복잡한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마다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해봐야 해. '이 이야기 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있을까?' 어떤 이야기가 쓸데없이 많은 사람을 괴롭힌다면 우리는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 우리의 슈퍼 파워를 이용해서 그 이야기를 바꿔야 해. p155

나쁜 이야기를 바꿔야 한다면, 그 일을 할 사람은 어린이뿐이야. 네 어깨가 무겁다는 뜻이지. 그리고 네게 큰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해. 꼭 기억해 둬. 어떤 이야기를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이렇게 질문해보면 돼.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 건 아닐까?' 어떤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면 일단 조심하는 게 좋아. 그리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왜 그런지 들려 달라고 부탁하면 더 좋지. 그런 다음에 마음과 귀를 열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 봐.

책에는 몇 명의 '부모'가 있을까? 너는 아마 글을 쓴 작가 한 명, 또는 삽화를 그린 화가와 함께 두 명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하지만 실제로 한 권의 책이 출간되려면 책 표지에 인쇄된 이름 말고도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해.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이 수많은 장소에서 작가인 내가 할 수 없고 할 줄도 모르는 많은 일을 했어. 그분들이 없었다면 <멈출 수 없는 우리> 시리즈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거야. ....
나와 이 책을 '함께 낳느라' 애써 준 '부모들' 한 명 한 명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어.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절대 해내지 못했을 거야. 그러니 그분들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은 세상을 눈곱만큼이라도 더 공평하게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_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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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 1 - 축구와 풋살 ㅣ 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 1
강신영 그림, 유대영 글, 김민경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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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은 어릴 때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접하며 두각을 나타냈던 코미디언 김민경님이 기획, <마법천자문>, <위기탈출 넘버원> 등 어린이를 위한 컨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유대영 작가의 글과 <용선생 만화 한국사>,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시리즈 등 학습 만화를 그리는 강신영 만화가의 그림을 담은 어린이 스포츠 학습 만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미래의 어느 날,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디디 바이러스가 퍼지고, 연구를 통해 운동과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연스레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고 학교의 체육이 가장 중요한 교과가 된다. 특히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T-컴퍼니가 운영하는 '미래 학교'는 큰 인기를 끌게 된다.

김민경은 기억을 잃은 비밀 요원이다. 불의의 사고로 바다에 떠내려가다 구배통 사장과 만났다. 그 인연으로 학교 앞 '올림픽 분식점'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다가 운동을 못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 부탁으로 '수상한 운동 클럽'의 코치가 된다.

3번 연속으로 메달 반에 들어가지 못하면 전학을 가야한다는 아이들은 학교에 남기위한 공통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받는다. 과연 메달 반과의 대결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친숙하지만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흥미로운 스토리로 구성되었다.
✔준비운동, 축구의 역사, 축구의 규칙 등 스포츠의 상식을 <방화 후 축구 교실>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풋살과 축구의 차이점을 비교 설명한다.
✔실전에서의 자세와 전략에 관한 지식도 만화에 잘 녹여놨다.
✔김민경 코치의 마음 코칭👍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조언은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유용할 것 같다.
✔<Q & A>에서는 민경 코치가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지만 그걸 끝내 이루는 사람은 많지 않아. 우린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한 팀이잖아. 우린 서로를 믿고 의지해야 할 한 팀이라는 걸 잊지마.
P151


일류 선수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자신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단점을 보완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오히려 장점을 잃어버리는 수가 있어. p.111



아이들한테 알려 주고 싶거든요.
자신들에게 숨겨진 재능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걸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요. p.69


개인의 재능만큼 팀의 호흡이 중요해. 그래서 약한 팀이 강한 팀을 이길 수도 있어. p.61


비밀은 지킬 때 값어치가 있는 거야. 우린 훈련에만 집중하면 돼.
p.85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잘하지 못할까 봐 걱정할 필요 없어. 몸이 조금 버벅거려도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야. 그렇게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훌쩍 실력이 늘어 있을 거야. p.171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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