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채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잡문집>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정말 글들을 다 모아놓은 책이다.

사실 초반 책 읽기를 시작했을 때 번역가의 번역투도 뭔가 어색한 것 같고 일부의 글도 내게 와닿지 않는 듯해서책을 잘못 고른건가하고 의심을 했었는데, 3분의 1정도를 읽고 나선 뭐야, 이제서야 슬슬 이야기가 재밌어지잖아하고 생각했다.

 

<잡문집>은 서문이나 해설, 인사말과 메세지,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 언더그라운드에 관련한 이야기들 등 여러가지 형태의 이야기 즉, 제목 그대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각종 잡문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나는 특히 음악에 관련된 챕터와 인물에 관한 챕터가 읽기 좋았는데 워낙 하루키의 재즈 관련 이야기는 알려진터라 새롭진 않았지만 음악가들의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풀어나가는 부분에선 왠지 내가 그 음악가들과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언급한 앨범들과 음악가들의 음악을 모두 들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 앨범들을 다 들어보고 다시 읽고 싶은 챕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템테이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도 쉽게 읽힙니다. 근데, 너무 기대하면 실망감이 클 듯. 현재의 것에 만족하라는 메세지를 주는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템테이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 픽처>라는 소설로 유명해진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이 작가의 책이 다시 출간되기를 오매불망 기다린 독자들 덕에 출간되자마자 바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소설 <템테이션>. 나는 아직 <빅 픽처>를 읽지는 못했지만 왜 사람들이 그토록 그의 소설에 열광했는지 책을 읽자마자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소설은 어느날 뜬금없이 성공한 사람의 생활과 환경, 즉, 주변의 '유혹'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소설의 줄거리는 엄청 단순하다. 11년 무명작가가 어느날 <셀링 유>라는 시트콤 대본 하나로 성공한다. 그리고 급격히 변하는 그의 인생. 그는 성공했다. 원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좋은 여자도 생겼다. 입이 떡 벌어지게 화려한 생활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그는 정말 성공했다. 그런데, 과연 그 성공은 영원할까?

 

사람은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고 화려한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버리면 일상의 생활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잊게되는 것 같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이 책을 통해 어쩌면 그러한 유혹의 손길과 잊지말아야 할 초심에 관해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생생하게 묘사되는 할리우드의 영화계와 방송계, 생생한 스태프들의 모습과 화려한 상류사회. 이 모든 것들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 읽는 내내 신나고 흥미로웠던 것 같다. 조만간 정말 할리우드에서 이 소설을 영화화하자고 달려드는 건 아닌지 기대가 된다.

 

 

 우리는 위기를 통해 믿게 된다.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걸 믿게 되고, 모든 게 그저 순간에 불과한 거라 믿게 되고, 자신이 하찮은 존재에서 벗어나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는 위기를 통해 깨닫게 된다. 싫든 좋든 우리는 누구나 나쁜 늑대의 그림자 아래에 있음을,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는 위험 아래에 있음을, 우리 스스로가 자신에게 행하는 위험 아래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위기를 가장 높은 곳에서 조종하는 자는 누구인가? 누구의 손이 우리를 조종하는가? '신'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상황'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편, 지금의 위기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그가 그 모든 위기를 조종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남편을 탓하고, 어머니를 탓하고, 직장 상사를 탓한다. 그러나 어쩌면, 정말 혹시 어쩌면, 자기 자신이 그 모든 위기를 조종했을지도 모른다.  p.451 더글라스 케네디 <템테이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식끼고 앉아서 영화보는 기분으로 보면 좋은 소설. 크게 남는 건 없지만 스트레스 빵빵 날리기엔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노우맨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7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은 '스노우 맨'이라는 연쇄살인범을 뒤쫓는 '헤리 홀레' 형사의 이야기이다.

첫눈이 오는 겨울, 누군가 집안을 바라보는 눈사람을 만들었다. (보통 눈사람을 집 밖을 보고있는데 말이지.) 그리고 그 집의 여자가 아무 이유없이 행방불명된다. 행방불명된 사람의 공통점은 모두 아이가 있는 유부녀라는 것.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 수사반이 꾸려지고 헤리 홀레 경감은 연쇄살인범 스노우 맨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람들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한 소설.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강력하게 추천한 이 소설. 그래, 과히 추천할 만했다. 첫 장을 펼치고 초중반쯤부터 도저히 뒷내용이 궁금해서 잠을 못들게 만드는 그래서 새벽에까지 일어나서 읽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챕터별로 구성된 내용은 영화의 장면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흩어진 사건의 실마리를 모아주고, 구체적으로 묘사된 디테일들은 자극적이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했다. (물론, 이 부분 때문에 청소년들에겐 권하고 싶진 않지만)

 

4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천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하니 더이상 이 책이 베스트셀러 임은 설명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대적할 만한 '헤리 홀레 경감'의 고군분투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될 듯하다. 요 네스뵈의 다음 책들을 기다리며 그의 팬이 될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