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 읽었다. 제법 오래 들고 있었는데 사회학 책 치고는 내용이 얼마나 어마무시하던지 당분간 소고기는 입에도 댈 것 같지 않다는. 내용은 책 제목에서 알려주는 그대로다. 육식의 폐해 결국 육식을 하지않는 게 환경적으로도 인류학적으로도 좋다는 이야기다. 제레미 리프킨은 엄청난 자료들을 바탕으로(총 462쪽 중에 주석과 참고문헌이 100페이지를 차지한다. ) 정말 조근조근이 육식에 대해서 두서있게 이야기한다. 나는 특히 3부 쇠고기의 산업화 부문에서 도저히 책장을 제대로 넘길 수 없었는데 쇠고기 해체공정을 읽는 순간 정말 머리가 지끈거렸다.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지를 미국인 학자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고발하는 이야기. 비단 미국산 소뿐아니라 상업화 된 육식섭취를 왜 줄여야하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를 잘 설득시키는 책. 간만에 수능생 느낌으로 줄 쫙쫙치며 생산적으로 읽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