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남았다면 - 죽기 전에 후회하는 7가지
카렌 와이어트 지음, 이은경 옮김 / 예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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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언젠가는 죽는다.

살아가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죽음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 죽음이란것은 보고싶은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무서움이었다.

지금도 죽음을 생각하면 덜컥 겁이 나는것이 사실이다.

시간이 영원해 평생 살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며 항상 변수란것이 존재하기에 죽음을 어떤식으로 맞이해야하는지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간간히 하곤 했다.

건강하면 더할 나위없지만, 그것이 아니라 급작스런 통고로 생과의 이별을 고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얼마전, 현직 호스피스 의사가 지은 '일주일이 남았다면'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여러 병으로 인해, 집에서의 간호가 힘든 이들이 마지막으로 거처를 정하는 곳으로,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실제 그녀의 환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했기에 먼가 현실적으로 나에게 다가왔고, 책을 읽는 내내 삶을 어떤 식으로 살아야할지 삶을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할지에 대한 깨달음과 감동을 느끼게 했다

참, 세상에는 여러가지 병에 걸려 죽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느꼈다.

그리고 그들이 외롭지 않게 마지막을 돕는 호스피스 활동에 감동 받기도 하고, 지금 살고 있는 일상에서 무미건조하게 시간만을 보내고 세월만을 보내면서 지낼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열정적인 무언가로 채우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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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 - 인생을 결정 짓는 시간
신세용 지음 / 유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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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은 한국에서는 초등6학년에서 대학교 2학년까지의 나이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어린아이에서 한단계 성숙되는 과정이며, 어른이 되기전 순수한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다.

물론, 이때부터 시험점수란 이름으로 좀더 편한 인생을 살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릴때 꾸었던 많은 꿈들은 현실이란 이름 앞에 좀더 취업이 잘되는 직업순으로 변질되기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13-21은 신세용이란 젊은이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닮은 에세이로서, 어릴적 미술을 전공한 형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된다.

방학때마다 집에 돌아온 형이 점점 멋지게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미국으로 무작정 가겠다는 생각을 갖게되고, 가출을 단행하게 된다. 

물론, 가출은 실패로 끝나게 되지만, 그일을 계기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미국으로 유학을  결국엔 가게 되지만, 미국에서 그를 기다리는것은 험한한 생활이다. 

어린 나이에 사관학교에 입학해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단련시켜 자신을 만드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겉으로 보기에 자유스럽지만, 그 안에 들어가보면 더 폐쇄적인 나라가 미국이라고 한다.

그런 곳에서 한창 부모님께 어리광 부릴 나이에 시작하는 미국 유학생활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남을 탓하기보다는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되면 내탓, 못되면 남탓이라는 말이 있다. 

은연중에 우리네 생각에 깊게 뿌리 박혀있는 좋지 않은 표현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잘되면 내가 잘나서 그런것이고, 못되면 남이 날 도와주지 않아서 잘못됐다고 한다.

나도 일이 잘풀리면 내가 잘나서 잘 풀린것이고, 일이 꼬이면 그때의 상황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고 남의탓을 했는데 내가 나한테 진꼴이다.

 

미국유학가면 그냥 영어가 되고 공부가 되는줄 알았지만, 현실은 한국보다 더 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속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만든 주인공에게 참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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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진화한다
권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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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진화한다를 보면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민자녀 혹은 결혼자녀의 삶은 힘들구나를 먼저 느꼈다.

예전에 잠깐 알았던 꼬맹이가 있는데, 눈도 크고 참 이쁘게 생겼지만 얼굴색이 약간 까무잡잡했다.

처음에는 밖에서 심하게 놀아서 탔나?? 이런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가 외국분이었다.

 

내가 "너 참 이쁘게 생겼다" 이랬더니 그애가 이런 말을 했다.

"애들이, 얼굴이 까맣다고 놀려요"라고...

 

다문화가족이란 말이 없었던, 내가 어렸을때도 한여름 밖에서 놀다가 얼굴이 까매지만... 동네 친구들에게 얼굴이 까맣다고 놀림받으면, 꽤나 그 상처는 오래 갔던 기억이 난다.

한국이란 나라가... 다문화 가족에게 당신들도 한국사람입니다.

모든 한국사람으로서 누릴 권리를 누리세요.. 라는 포용력을 갖추길 바라면서...

 

권율씨의 이야기를 적은 '나는 매일 진화한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고 평등을 강조할것 같은 미국이란 나라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얼굴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릴때 놀림을 받고 주류가 아닌 비주류로서의 심리적 상처등을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한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보면서, 국적을 떠나 권율이란 사람이 참 ..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공황장애에 심리적인 위축감까지.. 어린시절 감당하기 힘든 어려 장애들을 스스로의 노력으로...어느정도 완화시키고 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만들기까지 ...너무나 많은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음을 알수 있었다.

다만, 어린아이가 그렇게 힘든 상황이라면 부모님에게 조금 도움을 청하는것이 좋았을텐데, 아쉬움 마음마저 들게 했다.

 

심리적이든 육체적이든 극한 상황에서, 자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을 보면서, 요즘 내가 얼마나 나약하게 인생을 사는지, 내가 얼마나 노력하지 않고 나와 남과 세상을 탓하는지 반성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번 태어나 사람은 누구나 죽음과 직면하게 된다.

죽음과 직면하기 전에...뭔가 뜻있는 일을 하는게 내가 바라는 인생인데, 그런 면에서 권율씨는 성공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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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다리
정초신 지음 / 소리미디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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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누구에게나 고달프다.

눅눅치 않은 현실속에서 오토바이를 좋아해, 택배일을 하는 주인공 서빈은 세상에 대한

좋은 감정보단 불편한 감정들이 더 많은 이십대 청춘이다.

 

유부남과 처녀 사이에서 태어난 서빈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십여년간의 아버지의 부재는 서빈에게 아버지란 존재에 대한 애착도 없고, 그저 그런

존재란것을 마음속으로 되새이며 살아왔다.

 

그런 그에게 느닷없이 나타난 아버지는 무슨 죄인지는 몰라도 죄를 짓고 감옥에서 옥생활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한달에 한번이지만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해, 면회를 가는것이 행복인

어머니를 보는것도 불편하긴 마친가지이다.

 

항상 외면하고 생각치 않은 존재인 아버지의 뜻밖의 사형집행 소식과 함께 그에게 온 아버지의 유품인

바이크를 타고, 오래전 아버지와의 추억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인생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진솔한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게 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런 그에게는 항상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가 타고 다니는 아버지의 바이크와 오랜 아버지의 지인들이 함께하고 아버지의 편지속을 따라 길여행을 다니면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여행을 통해 인생에 대한 깨달음도 얻게 된다.

또한, 숨겨진 아버지의 비밀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데...

 

오랫만에 읽은 소설이었지만, 작가의 사회에 대한 통렬한 지적을 볼때마다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을 통해 할말은 하는... 작가를 만났고, 지루하게 않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허구의 이야기속에 메시지기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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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다이어트 - 배불리 먹고도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건강법
로렌 코데인 지음, 강대은 옮김 / 황금물고기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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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밥 흘리면, 소중한 밥 낭비한다고 어른들한테 꽤나 혼났다.

주는 밥은 다 먹어야했고, 햄이나 고기 반찬은 가끔 횡재한날 올라오는 음식이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불과 이십년을 기점으로해, 우리는 너무 풍요로운 세월을 살고 있다.

돈만 있으면, 먹을게 넘치고... 어릴때 특별한날 먹었던 별식도 이젠 너무 흔히 먹을수있기에

맛있다는 생각도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게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단백한 맛보다는 더 자극적이며, 부드러운 맛을 찾게 되었고...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간단하면서도 한끼 식사가 되는 음식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 결과, 각종 성인병과 심혈관계 질병에 시달리게 되고 병을 고치기 위해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행하게 되면서

과거 우리 부모세대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입이 즐겁다고 몸에 좋은건 아니라고 한다.

입이 즐거운 음식이 오히려 몸에 해로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입의 즐거움에 심취해 있는 우리에게 '구석기 다이어트'는 기본을 강조하고 있다.

로렌님이 말하길 구석기인들은 현대인들에 비해, 훨씬 더 건강하다고 다부진 체격을 지녔다고  한다.

이런 이들의 식생활 패턴을 기본으로 해서 만들어진 구석기 다이어트는 충분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와 현대 다이어트 식단에서 권장하는 양보다 적은 탄수화물의 섭취, 과일과 채소의 섬유소와 적절한 양의 좋은 지방을 섭취하도록하며 칼륨 함량은 높이고 나트륨 햠량은 적게하는, 알칼리성으로 치우친 식사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열거한 여러 영양소가 지닌 특징과 섭취하지 말아야할것과 섭취해야할것의 근거와 이유를 들고 있으며, 각각의 운동법을 비교해 내 몸에 더 적합한 운동이 무엇인지 조언까지 아끼지 않고있다.

흔히들 생각하기 쉬운 살빼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내 몸을 건강하게 되살리는 다이어트쪽에 적합한 책 같다.

더불어, 건강 요리를 만들수 있도록 레시피를 추가해 음식에 관심이 있는 이들도 보면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어 일석 다조의 효과가 있는것 같다.

 

이제 입의 즐거움만 추구할 때는 지나간듯하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하나씩 변화를 해야하고 그 변화에 도움을 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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